8일 한신평과 NICE신평은 효성화학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향후 재무구조 개선이 지연될 경우 ‘BBB’ 등급으로 등급 강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호섭 연구원은 “부진한 영업수익성이 이어지고 있으며, 비우호적인 수급환경을 감안할 때 실적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다”면서 “재무부담이 과중한 수준이며 재무구조 개선에는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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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은 중국 대규모 프로판탈수소화공정(PDH) 설비 증설 등으로 프로필렌 계열 제품의 수급 여건이 여전히 비우호적인 점을 수익성 회복 제약요인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3분기 베트남 공장 정상 가동에도 손익분기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한 점을 감안할 때 안정적인 이익 창출을 위해서는 추가 스프레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수급 저하 영향으로 단기간 내 큰 폭의 스프레드 확대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4분기 프로판 가격 상승세 전환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로 3분기 대비 손실 규모가 재차 확대될 것으로 보여 중단기 수익성 개선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김서연 책임연구원은 “베트남 공장 최근 가동률은 100% 수준으로 매우 높으며, 향후 스페셜티 제품을 중심으로 유럽·일본 등 수출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이를 바탕으로 영업현금 창출능력은 다소 개선될 것”이라면서 “중국 업체 증설이 지속됨에 따라 역내 범용 폴리프로필렌(PP) 제품을 중심으로 비우호적인 업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높아진 이자비용 부담 등을 감안하면 잉여현금흐름 창출에 따른 차입금 상환 및 이익의 자본 유보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재무구조 개선에는 상당 시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