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경쟁우위 지속"..SK하이닉스, 현대차그룹 시총 추월

전날 기준 162조..현대차그룹比 2.8조↑
AI 시장 확대 따른 HBM 수요 급증 영향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올해,내년 솔드아웃"
목표가 잇따라 상향..올해 영업익 21조 전망
  • 등록 2024-06-25 오후 2:24:35

    수정 2024-06-25 오후 7:11:27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하이닉스가 현대자동차그룹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글로벌 선두주자로서, 인공지능(AI) 시장 확대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우선주를 제외한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전날 종가 기준 162조3445억원으로, 현대차그룹 상장사 12개 시총 합계(159조5148억원)를 2조8296억원 차로 앞섰다. SK하이닉스는 이달 7일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150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처음으로 현대차그룹 시총을 5360억원 차로 앞질렀다. 지난 13일에는 시총 차이가 10조원 넘게 벌어지기도 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고공행진하는 원인은 AI 열풍으로 인한 HBM 수요 급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AI 연산작업의 핵심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4세대 HBM인 HBM3를 사실상 독점 공급해왔다. 지난 3월에는 5세대 HBM인 HBM3E(8단)를 양산해 엔비디아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사진=연합뉴스)
증권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HBM 선두업체로서 경쟁 우위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며 잇따라 목표를 상향하고 있다. 특히 HBM 전환 투자로 올해 D램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전망이고, 낸드플래시도 AI 서버와 데이터센터에서 고용량 eSSD(기업용 솔리드테스트드라이브) 수요가 늘면서 자회사 솔리다임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HBM 출하량은 올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목표 주가를 23만원에서 2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도 “경쟁사의 HBM 실적 부진에 따라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경쟁력 우위는 올해도 지속할 것”이라며 “올해 HBM3e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HBM 매출과 영업이익 비중은 각각 14.2%, 22.3%까지 상승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도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생산 측면에서 HBM은 올해 이미 ‘솔드아웃(완판)’이고, 내년 역시 거의 솔드아웃된 상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0조9605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7조7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큰 폭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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