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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상당한 확인 및 검토가 필요한 바 현재로서는 (유언장과 관련해) 어떤 입장도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선친께서 형제간 우애를 강조했음에도 아직까지 고발을 취하하지 않은 채 형사재판에서 부당한 주장을 하고 있고, 또한 지난 장례에서 상주로 아버님을 보내드리지 못하게 내쫓은 형제들의 행위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전날 언론보도를 통해 선친인 조 명예회장은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 측에도 유류분을 상회하는 재산을 물려주고 형제간 화해를 당부하는 취지의 유언장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명예회장은 유언장에서 “부모 형제의 인연은 천륜(天倫)이다. 형은 형이고 동생은 동생이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형제간 우애를 지켜달라”고 했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 3월 30일 부친 빈소를 찾아 5분여간 조문만 하고 떠났지만, 당시 차남 조 전 부사장만 상주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조 전 부사장은 유산 상속을 놓고도 소송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형제간 갈등의 골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효성 관계자는 “형제간의 우애와 유류분 이상을 나눠주라는 아버지 유언이 언론에 공개되자 이를 왜곡시켜서 본인의 형사재판에만 활용하려고 하는 것 같아 안타깝고 실망을 금치못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