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동훈 겨냥 "학폭 추방운동 중…윤-한 신뢰관계 파탄 우려"

국회 세미나 후 질의응답
"채해병에 한동훈 특검으로 돌아와…더 숙련된 대표 필요"
  • 등록 2024-07-01 오후 2:17:54

    수정 2024-07-01 오후 2:17:54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당권 레이스에 뛰어든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지금 학교 폭력(학폭)의 가해자 쪽에 서고 있는 것 같다’고 발언한 데 대해 “학교 폭력 추방 운동을 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대한민국 안보의 새로운 비전 핵무장 3원칙’ 세미나를 마련한 후 기자들과 만나 “계파 정치가 가져오는 폐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지난 22년 동안 정치하면서 계파 정치를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나경원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안보의 새로운 비전 핵무장 3원칙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앞서 이날 오전 한동훈 후보는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배신의 정치’라고 언급한 나 의원을 향해 “그때(지난해 3·8 전당대회) 일종의 학폭 피해자였는데 지금은 학폭 가해자 쪽에 서고 있는 것 같다”며 “아주 안타깝다”고 직격했다.

이를 두고 나 의원은 “한쪽(원희룡 당대표 후보)은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팔이를 하고 있고, 한쪽(한동훈 후보)은 또 하나의 줄서기를 만들고 있다”며 “저는 양쪽, 잠재적 학폭 가해자로부터 학폭을 추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한 후보가 ‘배신 프레임으로 공포 마케팅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한동훈 후보는 당의 좋은 자산이지만 당대표라는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자산”이라며 “당대표를 잘할 수 있는 중요한 요건 중 하나가, 여당 대표기에, 대통령과의 신뢰관계인데 (윤 대통령과 한 후보가) 신뢰관계가 파탄 났다고 보는 눈이 많이 있기 때문에 우려를 표시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해병 특검법)과 관련해서도 “우리가 새롭게 수정 제의할 수 있고, (더불어민주당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처럼 말하지만 민주당은 바로 7월에 ‘한동훈 특검’ 통과시키겠다고 하지 않나”라며 “정치적으로 한동훈 후보에게 당을 맡기기엔 리스크가 크지 않나. 더 숙련된 당대표가 필요하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이와 함께 나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당대회 이전에 총선 패배와 관련한 백서를 발간하자고 주장한 데 대해 “적어도 총선 과정에서 객관적으로 당 시스템이 운영됐는지 판단할 객관적 자료는 공개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당원이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대표를 선택하는 데 주요한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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