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전국 모든 투·개표소의 불법 시설물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 29일 사전투표소 설치 장소인 대구 달서구 유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구청 선거업무 담당자가 실제 사전투표소에 설치됐던 불법 카메라 사진을 참고하며 불법 카메라 점검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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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에 따르면 최근 경남과 인천 등 사전투표소 설치 예정 장소에서 불법 카메라 등이 다수 발견됐다. 현재 경찰은 용의자를 체포해 수사 중이다. 선관위는 사전투표소 설치 예정 장소에 카메라를 설치한 것인 만큼 선거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선관위는 우선 사전투표소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공공기관 등 선관위 소유가 아닌 외부장소에 설치되는 만큼, 현재 행정안전부·지방자치단체 등 해당 장소를 소유·관리하고 있는 관계 기관과 협조해 긴급 점검에 나섰다.
아울러 사전투표 전날인 다음 달 4일 다시 한번 시설 전반에 대한 최종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노태악 선관위원장과 김용빈 사무총장이 서울 등 수도권 지역 사전투표소를 직접 방문해 설치 및 불법 시설물 점검 상황을 직접 확인한다. 각 시·도 및 구·시·군선관위원장도 관할구역 내 사전투표소 설치 현장을 직접 방문해 현황을 점검·확인한다.
선관위는 사전투표 및 선거일 당일에도 선거인의 투표 참여에 불편함이 없도록 투표 안내요원이 수시로 불법 시설물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선거 질서를 위협하는 모든 불법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며 “모든 유권자가 자유롭게 주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