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과 TV토론 "오래 기다린 만큼 기대…잘 준비해주길"

13일 이재명 페이스북 게시글
"함께 위기 진단…구체적 해법 국민께 소상히 말하는 자리이길"
"`대통령이 되고 나서 하겠다`보다 당장 할 일 빨리 합의해야"
  • 등록 2022-01-13 오후 7:37:15

    수정 2022-01-13 오후 7:37:15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여야 합의로 설 연휴 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TV 토론을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윤석열 후보와 TV토론, 오래 기다린 만큼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서울 노원구 노해로 더숲에서 노원구 재건축 추진위원회와 정책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 글에 “뜻깊은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윤 후보도 잘 준비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앞으로의 토론들이 우리나라가 직면한 4대 위기를 함께 진단하고, 준비된 구체적인 해법을 국민께 소상히 말씀드릴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무엇보다도 경제와 민생을 살릴 구체적인 해법과 국민의 경제적 기본권을 보장할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고 나서 하겠다는 것보다는 어려운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꼭 필요한 일, 당장 해야 할 일을 빠르게 합의하고 국민께 함께 약속드리는 생산적인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실무단 회의를 열고 양당 대선 후보의 설 연휴 전 양자 TV토론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양당의 실무단은 △설 전 양자 TV토론 △지상파 방송사에 합동 초청 토론 진행 요청 △국정 전반을 주제로 한 토론 △추가 토론 위한 협상 진행 등 4가지 사안에 합의했다.

앞서 KBS 주관 TV토론 실무협의를 두고 ‘진실게임’을 벌이며 충돌했던 여야는 ‘설 연휴 전 실시’라는 대원칙을 세우면서 사태를 일단락했다. 모든 현안에 대해 토론을 하기로 한 만큼, ‘뜨거운 감자’인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비롯해 고발 사주 사건 등 다양한 주제를 두고 양 후보가 양보 없는 싸움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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