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유세차 사망사고로 선거운동 중단…민주당·국힘 '애도'(종합)

이재명 "안타까운 일…명복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 마음 보낸다"
국민의힘 "고인 명복 빈다…유가족·安 깊은 위로"
충남 천안과 강원 지역서 유세차량 사고로 2명 사망·1명 입원
버스 LED 전광판 가동시 발생한 일산화탄소 중독 추정
  • 등록 2022-02-15 오후 10:08:36

    수정 2022-02-15 오후 10:14:31

[이데일리 송주오 권오석 기자] 국민의당은 15일 유세버스를 운전하던 운전 기사와 지역선대위원장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선거운동을 중단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고인에 명복을 빌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최진석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과 이태규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안철수 국민의당 캠프에서 유세버스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사고 소식이 전해진 직후 자신의 SNS에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며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이어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보냅니다. 또 다른 희생이 없도록 모든 분들이 안전을 최우선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도 애도를 표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유세차 사고로 두 분이 유명을 달리하시고, 한 분이 입원 치료 중”이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치료 중이신 분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유가족과 안철수 후보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한편, 최진석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캠프 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유세 차량 관련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병원에 입원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돌아가신 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런 마음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발표했다.

사망한 2명 중 1명은 충남 천안 지역 유세차량 기사이며 다른 1명은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 선대위원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응급실에 입원한 1명은 강원지역 유세차량을 운전하는 차량 기사다. 입원한 차량 기사는 맥박은 있으나 의식은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위원장은 “코로나 시대에 맞는 유세차 운영 방안 중 하나로 45인승 버스에 후보 로고송이나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LED 전광판을 장착한 랩핑 유세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업체는 버스에서 발전기를 통해 LED를 틀게 되면 일산화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문을 열고 운전, 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가 난 유세 버스는 정차 중 LED를 틀고 추위 때문에 문을 열지 않은 상태로 있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측된다. 이는 더 자세한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다”면서 “현재 안 후보는 선거 운동을 중단하고 사망자가 있는 천안 지역 병원으로 이동 중”이라고 부연했다.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난 만큼, 당 선대위는 후보를 포함한 모든 선거 운동원의 선거 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당은 총 18대 버스에 대해 즉각 운행을 중단시켰다.

최 위원장은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선거 운동의 부담을 생각할 때가 아니다. 돌아가신 분과 입원해 계신 분을 애도하고 쾌유를 기원하는 일이 가장 큰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안 후보는 오는 16일 수도권 지역 아침 출근인사를 비롯해 경제 비전 공약 발표 등이 계획돼 있었으나 사고 수습을 위해 당분간 모든 선거운동 일정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브리핑에 동석한 이태규 선거대책본부장은 “선거운동 재개는 상황을 보고 최종적으로 선대위를 열어서 판단을 해야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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