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특검에 격해진 이재명·윤석열…"누가 몸통" vs "거짓말의 달인"

尹, 대장동 언급하자 李 "몇번째 우려먹나"
이재명 "대통령 돼도 문제나면 책임지자"
윤석열 "당연한 걸 이제까지 안하더니"
  • 등록 2022-03-02 오후 10:10:28

    수정 2022-03-02 오후 10:37:44

[이데일리 송주오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설전을 벌였다. 이 후보가 “누가 몸통인지 봐달라”라고 하자, 윤 후보는 “거짓말의 달인”이라고 응수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3차 법정 TV 토론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윤 후보는 2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3차)’에서 대장동 사건을 언급하며 “이런 후보가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 얘기하고 나라의 미래를 얘기한다는 게 국민을 가볍게 보는 처사가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벌써 몇 번째 울궈먹는지(우려먹는지) 모르겠다”며 “하나 제안하겠다. 대통령 선거 끝나도 반드시 특검하자는 데 동의해주고 거기서 문제가 드러나면 대통령이 돼도 책임지자는 것에 동의하냐”고 반문했다.

윤 후보가 “지금까지 다수당으로서 수사도 회피하고 대선이 반장선거냐”라며 “정확하게 수사 하지 않고 덮었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그래서 특검하자고” 재차 말하자 윤 후보는 “지난 25일 토론 이후에 다 나온 자료를 그때도 말했고 새로이 언론에 나온걸 말한거다”라고 말했다.

이후에도 이 후보는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윤 후보는 이에 명확한 답은 하지 않은 채 “당연히 수사는 이뤄져야 한다. 왜 당연한 걸 이제까지 안하다가”라고 답했다. 이어 윤 후보가 “30초 드렸으니 넘어가겠다”고 말하자 이 후보는 “대답을 안 한다”며 핀잔을 줬다.

이 후보는 “대면 결제하는 건 공모지침서이다. 공모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화천대유가 나오냐”며 역공을 취했다. 이어 김만배 씨의 ‘윤 후보 내 카드 한 번이면 죽는다’란 발언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한 건 왜 인용을 안 하고, 왜 저에 대해서 확인되지 않은 얘기는 하냐”고 물었다.

윤 후보는 “그 얘기는 기자들이 이미 확인했다”며 “제자 중앙지검장 할 때 법관들 수사를 많이 해서 혹시나 법원에 가면 죽는다란 얘기 언론에 많이 나왔다”고 답했다.

이 후보가 “김만배한테 더이상 도와줄 수 없다는 얘기는 무엇이냐”고 재차 묻자 윤 후보는 “저한테 질문 마시고 제 질문에 답을 해달라”고 말했다.

윤 후보가 “여기까지 오셨으면 부끄러워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자 이 후보는 “국민 여러분 보십시오. 누가 몸통인지”라고 말했다. 이에 윤 후보는 “거짓말의 달인이라 못하는 말이 없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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