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년 만의 노메달 수모’ 남자 배구, 인도네시아 꺾고 7위로 마감[아시안게임]

  • 등록 2023-09-26 오후 6:39:18

    수정 2023-09-26 오후 6:39:18

파키스탄에 패배한 한국 남자배구(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아시안게임 ‘노메달’ 수모를 당한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7위의 저조한 성적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마무리했다.

남자 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7위)은 26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의 중국 경방성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7위 결정전에서 인도네시아(57위)를 세트 스코어 3-2로 겨우 이겼다.

허수봉(현대캐피탈)이 29점으로 가장 많이 득점했고, 정지석(대한항공)이 15점으로 뒤를 받쳤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이후 17년 만의 금메달을 위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 대표팀은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인도에 2-3으로 지는 충격적인 출발을 끊었다.

캄보디아를 꺾고 12강 토너먼트에 오르긴 했지만, 파키스탄에 0-3으로 완패하며 61년 만에 아시안게임 ‘노메달’에 머물렀다. 인도는 세계랭킹 73위로 한국보다 46계단이 낮다.

다음날에는 세계랭킹이 집계조차 되지 않는 캄보디아에 셧아웃 승리를 따냈지만, 22일 벌어진 12강전에서 세계랭킹 51위의 파키스탄에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3-0 완패를 당했다.

1966년 방콕 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14개 대회 연속 시상대에 올랐던 한국 남자 배구는 61년 만에 ‘노메달’ 수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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