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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 2연패에 도전하는 황정미(24)와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김수지(27)가 출사표를 던졌다.
황정미와 김수지는 오는 9월 1일부터 사흘간 경기 용인시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48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에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KG 레이디스 오픈은 김하늘(35), 이승현(32), 고진영(28) 등 걸출한 스타를 배출한 KLPGA 투어 대표 대회다. 최근에는 김지현(32), 박서진(24), 정슬기(28), 김수지, 황정미 등 감격의 생애 첫 우승자들이 나타나며 신데렐라 탄생지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는 총상금을 지난해보다 1억원 증액해 총 120명의 출전 선수들이 더욱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해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신데렐라 스토리를 써낸 황정미가 대회 첫 다승이자 2연패 달성에 도전한다.
황정미는 “최근 퍼트감이 안 좋았지만 지난주 대회 본선부터 퍼터를 교체해 퍼트 감각이 많이 올라왔다”면서 “상반기에 비해 샷도 많이 올라온 상태라 자신감 있게 플레이를 이끌어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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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는 “상반기에는 조금 아쉬움이 남았지만 우승할 수 있을 만큼 최근 샷 감이 좋아졌다”며 “또 좋은 기억이 많았던 가을이 와서 앞으로도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지난해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을 거둬 아쉬움이 남았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이 있다”면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은 바람을 잘 계산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코스 공략에 신경 쓰려고 한다”고 전략을 밝혔다.
시즌 2승을 거두며 상금순위와 대상포인트 부문에서 1위에 올라있는 이예원(20)이 이번 대회에 불참하는 가운데, 이예원과 함께 2승 수확하고 있는 박지영(26) 박민지(25) 임진희(25)가 3승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각오로 참가한다.
국가대표 출신 루키 선수들의 신인상 경쟁을 지켜보는 것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황유민(20)이 1818포인트로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김민별(19)이 1772포인트로 선두 자리를 바짝 추격하고 있어 언제든지 선두 자리가 바뀔 수 있다. 1170포인트를 쌓으며 3위에 오른 방신실(19)도 선두 추격에 나선다.
이밖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둔 국가대표 유현조(18)와 임지유(18)가 추천 선수로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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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해에 이어 모든 파3홀에 홀인원 부상으로 차량이 걸려 있어 선수들의 인기를 끈다. 2번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1900만 원 상당의 티볼리 차량이 주어지며, 5번홀에서는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 4100만 원 상당의 렉스턴 스포츠 칸 차량이 수여된다. 12번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2830만 원 상당의 렉스턴 차량이 주어지고, 16번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는 2850만 원 상당의 토레스 차량을 받는다.
아울러 처음 대회가 개최된 2011년부터 시작한 ‘사랑의 버디 캠페인’ 이벤트는 올해도 진행된다. 사랑의 버디 캠페인은 버디 1개당 5만 원, 이글이나 홀인원 1개당 10만원의 금액을 지역 사회에 기부하는 나눔 행사다. 기부 누적 금액은 지난해까지 4억 6235만 원으로, 12년째 나눔을 이어가며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진정한 골프 축제를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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