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PK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데뷔골...무승부 견인

  • 등록 2023-02-04 오전 9:32:30

    수정 2023-02-04 오전 9:32:30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에서 활약 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데뷔골을 터트렸다.

호날두는 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하사의 프린스 압둘라 빈 잘라위 스타디움에서 알파테흐와 치른 2022~23시즌 사우디 리그 원정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동점 골을 터트렸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호날두는 알나스르가 1-2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팀 동료 잘롤리딘 마샤리포프가 상대 수비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호날두가 알나스르로 이적한 이후 기록한 첫 골이었다. 사우디 리그 첫 골을 터트린 호날두는 특별한 세리머니 없이 바로 공을 들고 센터서클 쪽으로 뛰어갔다.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갈등 끝에 계약을 상호 해지한 호날두는 지난해 12월 말 연봉 7500만 달러(약 938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2025년까지 알나스르와 계약했다.

호날두는 사우디 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23일 알이티파크와 경기(1-0 승)에 이어 나흘 뒤 알이티하드와 2022 사우디 슈퍼컵 준결승전(1-3 패)에서 모두 풀타임을 뛰었지만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호날두의 동점골에 힘입어 알나스르는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을 추가한 알 나스르는 승점 34(10승 4무 1패)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한 경기를 더 치른 2위 알샤바브(10승 4무 2패)와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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