옅어진 한한령 문턱…게임株, ‘대륙에서 통할까’

중국 게임시장 리오프닝…KRX게임 6거래일간 6%대↑
판호 발급 및 신작 게임 출시 맞춰 주가에 긍정효과
"높아진 中게이머 눈높이 맞춰야"
  • 등록 2023-03-24 오전 12:01:00

    수정 2023-03-24 오전 12:01:00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중국 정부가 한국 게임에 대한 문턱을 낮추는 등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게임 관련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국내 게임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큰 모바일 게임 시장이 다시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국제 정치 상황 등이 여전히 변수이나 올해 내내 게임 업종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사로 구성된 KRX 게임 K-뉴딜지수는 지난 16일 이후 6거래일간 6.50%(44.92포인트) 상승하며 736.90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51%, 코스닥 지수는 3.89% 오른 것과 비교해 상승폭이 크다. 한국거래소가 집계하는 테마성 지수 중 게임 관련주보다 상승률이 높았던 것은 7.46% 오른 대형 반도체 기업 15종목으로 구성된 KRX 반도체 탑15가 유일하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중국 시장 개방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지난 20일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2023년 3월 게임 판호 허가 리스트에 한국 게임 5종을 포함했다. 넷마블(251270)의 ‘7개의 대죄’, 넥슨게임즈(225570)의 ‘블루아카이브’,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킹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IP게임’, T3엔터의 ‘오디션 전국파티’ 등이다.

대륙으로 향하는 길이 다시 뚫리면서 실적 부진에 신음하던 주요 게임사 역시 한숨을 돌리게 됐다. 엔씨소프트(036570), 펄어비스(263750), 컴투스(078340) 등 주요 게임사들은 모바일 매출 감소와 늘어난 인건비 등으로 지난해 4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으며, 크래프톤(259960)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으나 신작 모멘텀 부족으로 주가 하락을 막지 못했다.

증권가에서는 중국이 한국 게임에 문호를 개방하기 시작한 만큼 판호 발급 시기 및 신작 게임 출시 시기에 맞춰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판호를 받을 수 있는 게임 및 게임회사를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으나 5개 게임의 퍼블리싱을 발표한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카카오게임즈(293490), 네오위즈(095660), 넷마블, 넥슨 등 증시에 상장된 주요 게임사들은 대부분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발급을 재개하는 만큼 매월 주가에 이벤트로 작용할 수 있다”며 “하반기부터는 판호가 이미 발급된 게임들의 실제 출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 업종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한국 게임이 중국 현지에서 과거와 같은 흥행을 기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모바일 MMORPG(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와 슈팅 장르를 제외한 중국 내 게임 개발 역량이 한국을 앞서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중국 게임시장이 과거와 달리 저성장을 하고 있는 것도 리스크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판호 발급으로 한국 게임 콘텐츠의 중국 유통 규제가 해소된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면서도 “중국 게임 시장 문이 열렸으나 높아진 중국 유저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키려면 국내외에서 게임성을 인정받고, 출시된 지 오래 지나지 않았으며 현지화가 가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승 사냥 가즈아~
  • 망연자실
  • 갑자기 '삼바'
  • 긴박한 순간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