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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티니의 크레이그 랜치 TPC(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2라운드 합계 11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단독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3타 뒤진 단독 4위에 올랐다.
1944년 시작된 오래된 역사를 가진 이 대회에서는 유독 한국 선수들이 강한 면모를 보였다. 2013년 배상문(37)이 한국 선수로는 첫 우승을 차지했고 최근 3년 동안은 강성훈(36·2019년)과 이경훈(32·2021~2022년)이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할지에도 기대가 모인다. 선봉에 김시우가 섰다. 지난 2월 소니 오픈에서 PGA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둔 김시우는 이날 그린 절반을 놓치며 아이언 샷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100% 스크램블링 능력을 발휘해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후반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김시우는 6번홀(파4) 그린 주위에서 칩인 버디를 잡아냈고, 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더하는 등 뛰어난 경기를 펼쳤다.
김시우는 2라운드 후 PGA 투어를 통해 “그린을 놓친 적이 몇 번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퍼트와 세이브를 잘해서 끝까지 경기를 잘 이끌어 갔다. 또 후반 8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핀에 붙여 버디를 해서 마지막까지 좋은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 코스는 항상 버디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강약 조절을 잘하면서 남은 라운드 플레이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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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21)은 공동 48위(5언더파 137타)를 기록했다. 2009~2011년 존 디어 클래식에서의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이후 12년 만에 단일 대회 3연패에 도전한 이경훈(32)은 공동 65위(4언더파 138타)에 자리해 대기록 도전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그는 “많은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고, 한 대회에 너무 중점을 두고 싶지는 않다. 고향에서 경기하기 때문에 주말에 많은 갤러리와 함께 즐겁게 플레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셰플러와 같이 텍사스 출신인 라이언 파머(미국)가 매켄지 휴즈(캐나다)와 1타 차 공동 2위(13언더파 129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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