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팀리그 만년하위' 블루원리조트, 후기리그 돌풍...첫 단독선두

  • 등록 2021-11-08 오전 9:22:28

    수정 2021-11-08 오전 9:22:28

PBA팀리그 후반기 리그 처음으로 단독 1위에 올라선 블루원리조트. 사진=PB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 PBA팀리그의 ‘만년꼴찌’ 블루원리조트가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후기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블루원리조트는 7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1~22’ 후기리그 5라운드 이틀차 경기서 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전날까지 공동1위를 달리던 크라운해태가 패배하면서 블루원리조트는 팀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단독 1위에 올랐다.

블루원리조트는 지난해 팀리그 첫 시즌서 7승12무11패(승점33)으로 6개팀 중 최하위에 그쳤다. 팀 리더 엄상필을 중심으로 다비드 사파타, 강민구, 최원준, 김갑선 등 팀 전원을 2019~20시즌 PBA투어 우승-준우승자 출신으로 팀을 꾸렸지만 유난히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시즌 전반기 역시 앞선 시즌과 큰 차이는 없었다. 출발부터 3연패로 흔들렸고 ‘필승 카드’로 평가받던 강민구-사파타의 동반 부진이 길어지면서 이상하리만큼 결과를 챙기지 못했다. 새로 가세한 스롱 피아비가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블루원리조트는 전기리그 3라운드가 되면서 차츰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전반기를 공동 5위로 마감했지만 상승 분위기가 그대로 후기리그까지 이어졌다. 4라운드 5일차부터 TS샴푸-SK렌터카-신한알파스를 꺾고 공동 3위에 오르더니 5라운드 이틀 간 신한알파스-NH농협카드를 물리치고 후기리그 단독 1위(5승2무2패 승점17점)로 올라섰다.

후반기 되살아난 팀의 에이스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팀리더 엄상필(10승5패)과 강민구(10승8패)가 나란히 10승을 쌓았다. 특히 둘은 남자 단식인 3-5-6세트 나서 6승1패를 기록했다. 승부의 분수령에서 확실한 필승카드의 역할을 해냈다. 스롱 피아비도 8승6패로 여자단식과 복식서 꾸준히 제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사파타(2승5패) 홍진표(4승4패) 서한솔(1승3패) 역시 부담을 털어낸 듯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팀 리더 엄상필은 팀이 단독 1위에 올라선 것에 대해 “그간 팀원들의 개인의 역량이 나오지 않아 팀 리더로서 마음이 아팠다”며 “후기리그에는 팀 단합이 잘 되면서 성적이 나오고 있는데, 기분이 너무 좋고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블루원리조트 구단측의 보이지 않는 지원도 한 몫 했다. 블루원리조트 윤재연 구단주는 틈틈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고, 전기리그 휴식기때는 멘탈코칭을 지원하는 등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엄상필은 “구단주님께서 첫 번째로 강조한 것이 팀 분위기다”며 “경기에서 져도 분위기만큼은 꼭 좋게 가져가자라고 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털어놨다. 강민구 역시 “성적에 상관없이 팀원 한 명 한명을 진심으로 응원해주셨다. 그것이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4라운드까지 크라운해태와의 상대전적 4패였던 휴온스 크라운해태에 세트스코어 4:2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6세트서 글렌 호프만이 이영훈을 11-7(6이닝)로 꺾으면서 풀 세트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웰컴저축은행과 TS샴푸는 세트스코어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팀리그 5라운드 2일차 경기 결과 블루원리조트가 단독 1위로 올라선 가운데, 웰컴저축은행(3승5무1패), 크라운해태(4승2무3패)가 승점 14점으로 공동 2위를 달렸다. 그 뒤를 신한금융투자와 SK렌터카가 3승4무2패(승점13)으로 추격했다. NH농협카드(3승3무3패 승점12)가 6위, 휴온스(2승4무3패 승점10), TS샴푸(2무7패 승점2)가 8위에 위치했다.

팀리그 5라운드 3일차인 8일에는 낮 12시 NH농협카드와 SK렌터카의 대결을 시작으로 오후 3시 크라운해태와 신한금융투자, 저녁 6시 휴온스와 웰컴저축은행, 밤 9시 블루원리조트와 TS샴푸의 경기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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