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한국계' 크리스 김 PGA 투어 출전…BBC "영국 최고 유망주"

BBC “크리스 김은 잉글랜드 골프 주요 유망주” 소개
주니어 라이더컵 유럽 우승 이끈 에이스
CJ 후원 받아 PGA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출전
LPGA 투어 활동한 서지현 씨가 母…“엄마는 내 코치”
  • 등록 2024-04-30 오전 9:56:32

    수정 2024-04-30 오전 11:47:14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 출전하는 크리스 김(사진=CJ그룹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17세 아마추어 골프선수 크리스 김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을 통해 PGA 투어에 데뷔하자, BBC와 텔레그레프 등 영국 언론들이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크리스 김은 내달 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크레이크 랜치 TPC에서 열리는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 출전한다.

크리스 김은 지난해 주니어 라이더컵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유럽의 우승을 이끌어 주목받았다. 특히 일대일 싱글 매치에서 미국의 에이스 마일스 러셀을 5&4(4홀 남기고 5홀 차)로 제압했다. 러셀은 최근 PGA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에서 16세의 나이에 최연소 컷 통과를 한 미국이 주목하는 유망주다.

또 지난해 가장 권위 있는 주니어 골프 대회 중 하나인 R&A 보이스 아마추어 챔피언십과 유럽 주니어 선수권대회, 맥그리거 트로피 등에서 우승했다. 현재 영국 남자 골프에서 가장 뛰어난 10대 유망주로 꼽힌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아마추어 선수들을 위한 계약 규정이 완화되면서 CJ그룹의 메인 후원을 받는 크리스 김은 CJ그룹이 주최사로 나서는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 스폰서 추천 선수로 출전한다. 크리스 김에게는 첫 PGA 투어 대회다.

29일 BBC가 공개한 인터뷰에 따르면 크리스 김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했던 엄마 서지현 씨에게 조언을 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엄마는 내 코치다. 내가 어떻게 긴장하지 않을지, 어떻게 샷을 할지, 나쁜 샷이 나왔을 때 어떻게 생각을 비울지, 어떻게 코스 전략을 짤지 등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밝혔다.

그는 “첫 번째 목표는 컷 통과를 하는 것이다. 나는 156명의 경쟁자 중 한 명이고 모두에게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어 크리스 김은 “많은 경험을 쌓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이번 PGA 투어 출전이 나의 미래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는 아직 어리고 매주 배우는 게 많은데, 이번 주는 배우는 게 훨씬 많을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BBC는 “크리스 김과 최근 오거스타 여자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로티 워드는 잉글랜드 골프의 주요 유망주”라고 소개했다.

크리스 김(사진=CJ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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