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징크스될라'..우스트히즌, 6번째 우승 도전도 실패

디오픈 최종일 1오버파 부진 끝에 공동 3위 마감
2010년 디오픈 유일한 PGA 우승..6번 기회 모두 놓쳐
모리카와 역전 우승, 조던 스피드 2타 차 준우승
  • 등록 2021-07-19 오전 9:07:04

    수정 2021-07-19 오전 9:07:04

루이 우스트히즌이 경기 중 그린에 쪼그려 앉아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이 메이저대회 디오픈(총상금 1150만달러)에서 또 한 번 역전을 허용하며 불운을 극복하지 못했다.

1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샌드위치의 로열 세인트조지스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디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 1타 차 단독 선두로 경기에 나선 우스트히즌은 이날 1타를 잃는 부진 끝에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공동 3위(합계 11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랭킹 13위, 유럽 등 전 세계 투어에서 13승을 거둔 우스트히즌은 유독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선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PGA 투어 데뷔 이전이던 2010년 디오픈에서 거둔 우승이 유일하고, 그 뒤 6번이나 단독 선두 또는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 경기에 나섰으나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2010년 이후에만 유러피언투어에선 7승을 올렸다.

불운의 시작은 2012년 휴스턴오픈이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던 우스트히즌은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어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치방크 챔피언십에서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준우승에 만족했다. 그 뒤 2014년 AT&T 바이런 넬슨 공동선두, 2017년 디오픈 공동선두, 2021년 US오픈 공동선두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단독선두로 우승의 기회를 잡았지만, 번번이 좌절을 맛봤다. 역전을 허용한 우스트히즌은 우승상금 207만달러(약 23억6000만원) 대신 공동 3위 68만2500달러(약 7억8000만원)에 만족했다.

사흘 동안 매일 언더파를 치며 1타 차 단독선두로 나서 디오픈 두 번째 우승을 노린 우스트히즌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4번홀(파4) 보기에 이어 7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잃었다. 후반 11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이마저 뜻대로 되지 않았다. 13번(파4)과 14번홀(파5)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적어내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디오픈에 처음 출전한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마지막 날 4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65타로 조던 스피스(미국·13언더파 267타)의 추격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모리카와는 지난해 8월 PGA 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 대회 2승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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