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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샌드위치의 로열 세인트조지스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디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 1타 차 단독 선두로 경기에 나선 우스트히즌은 이날 1타를 잃는 부진 끝에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공동 3위(합계 11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랭킹 13위, 유럽 등 전 세계 투어에서 13승을 거둔 우스트히즌은 유독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선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PGA 투어 데뷔 이전이던 2010년 디오픈에서 거둔 우승이 유일하고, 그 뒤 6번이나 단독 선두 또는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 경기에 나섰으나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2010년 이후에만 유러피언투어에선 7승을 올렸다.
사흘 동안 매일 언더파를 치며 1타 차 단독선두로 나서 디오픈 두 번째 우승을 노린 우스트히즌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4번홀(파4) 보기에 이어 7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잃었다. 후반 11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이마저 뜻대로 되지 않았다. 13번(파4)과 14번홀(파5)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적어내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디오픈에 처음 출전한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마지막 날 4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65타로 조던 스피스(미국·13언더파 267타)의 추격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모리카와는 지난해 8월 PGA 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 대회 2승째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