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오버파 치고 집 가려던 호기, 비행기 표 두 번 취소하고 ‘코스 레코드’

1라운드서 6오버파…컷 탈락 예감에 비행기 표 예매
3라운드에서 샷 정확도 앞세워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
  • 등록 2023-03-12 오후 2:42:21

    수정 2023-03-12 오후 2:42:21

톰 호기가 12일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톰 호기(33·미국)가 제5의 메이저 대회라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 컷 탈락 위기에서 벗어나 10언더파를 몰아치며 코스레코드를 세웠다.

호기는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6오버파를 치고 하위권으로 밀려 있었다.

그는 항공 어플리케이션을 켜고 다음날 오후 2시 59분 댈러스 집으로 향하는 비행기 표를 예매했다. 컷 탈락을 강하게 예감하고는 2라운드를 마치고 집에 가기 위해 일찌감치 비행기 표를 예약한 것이다. 그러나 호기는 다음날 열린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치고 합계 2오버파로 컷 오프 기준을 따라잡았다. 그렇지만 뇌우로 인해 2라운드가 다 마무리되지 못하고 연기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확실하게 컷을 탈락할지 알지 못했고, 일단 비행기 표를 다음날인 토요일 오후 2시 59분으로 하루 미뤘다.

현지 날짜로 토요일에 2라운드 잔여 경기가 모두 끝났고, 호기는 컷 오프 기준인 2오버파를 기록해 가까스로 3라운드 진출 막차를 탔다. 결국 토요일 비행기 표도 취소한 호기는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몰아치며 10언더파 62타로 코스레코드를 작성했다. 종전 9명이 보유한 기록인 63타를 깬 그는 이날 드라이버 샷 정확도 78.57%(11/14), 그린 적중률 88.89%(16/18) 등 샷 정확도를 앞세워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호기는 “스코어 접수를 하고 난 뒤에야 내가 코스 기록을 세웠다는 걸 알았다. 오늘 바람이 거의 불지 않고 부드러워 버디를 계속해 만들 수 있었다”면서 “앞서 컷을 놓칠 수도 있다는 바보같은 생각을 했지만 3라운드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신이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3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호기는 단독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와는 6타 차 공동 8위를 기록하고 있다. 호기는 지난해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선수다.

그는 투어 최다 총상금 2500만 달러가 걸린 이 대회에서의 유일한 불평 거리는 선수들의 식사 메뉴가 너무 건강하다는 것이라며, “야채만 많이 먹어서 지금 너무 배가 고프다. 치즈버거로 오늘 라운드를 축하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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