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공백 깬 헤네시 "매드타운 활동 아쉬움 날려야죠"[인터뷰]①

보이그룹 매드타운 멤버 출신
28일 솔로 데뷔곡 'RATM'
"랩 메탈 음악 선구자될 것"
  • 등록 2023-03-01 오전 11:05:00

    수정 2023-03-01 오전 11:05:00

(사진=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7년 가까이 무대에 설 기회가 없었어요. 솔로 가수로 활동하며 그간 쌓인 갈증을 날려버리고 싶습니다.”

보이그룹 매드타운 출신 가수 헤네시(HENNEXXI, 본명 김서울, 이전 활동명 버피)가 아픔을 딛고 다시 뛴다. 팀 해체 이후 긴 시간 가요계를 떠났던 헤네시는 이전보다 한층 단단해진 모습으로 팬들 곁으로 돌아와 지난 28일 솔로 데뷔곡 ‘RATM’을 발매했다.

공백 기간이 길었던 만큼 활동 각오는 남다르다. 솔로 출격을 앞두고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한 헤네시는 “곡을 발표하는 게 매드타운이 마지막 앨범을 낸 2016년 이후 7년 만인 데다가 솔로곡 발표는 처음이라 긴장된다. 하지만 좋은 분들과 함께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완성했기에 기대감도 든다”며 미소 지었다.

가요계에서 7년이면 한 세대가 바뀔 긴 시간이다. 헤네시는 매드타운이 해체한 이후 군 복무를 시작했고, 전역한 뒤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홀로 음악 내공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 헤네시는 “음악을 계속할지 말지 진지하게 고민해본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마음의 상처가 음악의 길을 속 걸을 것인가를 고민하게 만들었다. 헤네시는 “지난해까지 우울증과 공황장애 치료를 받았다”며 “부모님한테도 숨겼던 사실인데 오늘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이야기를 꺼낸다”고 고백했다.

헤네시는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재학 시절 아이돌 연습생으로 발탁됐고, 스무살 때였던 2013년 듀오 프로씨 멤버로 가요계에 신고식을 치른 뒤 이듬해부터 매드타운 멤버로 활동했다. 하지만 매드타운은 소속사 이전 및 전속계약해지 소송 이슈로 활동을 온전히 펼치지 못하다가 끝내 2017년 해체했다.

헤네시는 “어릴 때부터 오랜 시간 동안 ‘올인’한 분야인데 팀 해체를 겪은 뒤 아무것도 이뤄낸 게 없다는 생각을 하니 불안한 마음이 들더라”며 “그렇다 보니 저도 모르게 마음에 응어리가 생겨 우울증이 찾아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
솔로 데뷔 준비를 하면서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는 헤네시는 앞으로 가슴의 응어리를 조금씩 풀어가려 한다. 국내 리스너들에게 아직 낯선 장르인 랩 메탈 음악을 전면에 내세워 활동하며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겠다는 각오다. ‘RATM’은 그 출발점에 있는 곡으로 주변의 평가나 반응에 휩쓸리지 않고 나만의 길을 가겠다는 메시지를 가사에 녹였다.

‘RATM’은 Mnet ‘쇼미더머니6’ 우승자인 힙합 트리오 리듬파워의 행주가 피처링한 곡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헤네시는 “피처링 아티스트가 필요한 곡이라고 느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게 행주 형이었다”며 “제가 추구하는 방향성에 어울리는 가사를 써주셔서 너무 만족스럽다”고 고마워했다.

아울러 가사를 통해 고(故) 가수 아이언의 곡 ‘락바텀’(ROCK BOTTOM)을 언급한 이유에 대해선 “개인적 친분은 없지만 랩 메탈 음악을 일찍 시도했던 아티스트라 좋아했다”며 “오마주이자 리스펙트에 해당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중학교 때부터 베이스 기타를 쳤다는 헤네시는 “곡명으로 붙인 미국 밴드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RATM, Rage Against The Machine)을 존경한다”면서 “랩 메탈 음악의 대중화에 기여하는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무대에 대한 갈증에 대해 언급하면서 “밴드 사운드가 주는 쾌감을 가장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공연장에서 빛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도 했다. 아울러 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로는 부활의 김태원과 백두산의 김도균을, 롤모델로는 박재범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꺼낸 말은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 헤네시는 “7년 동안 앨범 한 장은커녕 단 한 곡도 내지 못한 가수를 기다려주신 팬분들이 존재한다. 요즘도 SNS로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신다”면서 “그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음악 활동에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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