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다던 롤스로이스男, 대형로펌 3곳서 초호화 변호인단 꾸렸다”

  • 등록 2023-12-04 오전 6:03:49

    수정 2023-12-04 오전 6:19:19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강남 압구정에서 인도로 돌진한 롤스로이스 차량에 20대 여성이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숨진 가운데, 가해 남성이 대형 로펌 3곳에서 8명의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채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행인을 치어 중상을 입힌 20대 남성 A씨가 지난 8월 18일 오전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2일 유튜브 ‘카라큘러 범죄연구소’는 채널 커뮤니티에 “길 가던 20대 여성을 안타깝게 사망하게 한 A씨가 대형 로펌 3곳에서 8명의 변호사 초호화 변호인단을 선임했다”며 “전직 부장판사, 검찰 고위 간부 출신”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8월 이 유튜브 채널에 직접 등장해 “제가 처음에 구속되지 않은 사유는 사고 직후 강남경찰서로 이동했다. 음주측정에서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나왔다”며 “경찰이 ‘마약 했느냐’고 물어서 안 했다고 답했다. 소변 검사까지 받았는데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고, 지루성 피부염으로 진단을 받아 마취제에 들어 있던 성분이었다”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다.

이러한 주장은 A씨가 받는 혐의를 모두 부정하는 내용이다. A씨는 지난 8월 2일 오후 8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역 4번 출구 인근 도로에서 롤스로이스를 운전하다가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20대 여성 피해자를 덮쳤다. 이 사고로 여성은 뇌사 상태에 빠졌지만 A씨는 구호 조치 없이 현장에서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등)로 지난 9월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사고 당일 강남 한 성형외과에서 미다졸람, 디아제팜 등 향정신성 의약품을 두 차례 투여받고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라큘라는 “롤스로이스 차량도 남의 차고 수억원의 리차드밀, 오데마피게 등 명품 시계들은 다 짭퉁이고, 강남 클럽에서 하룻밤 술값 1억도 전부 남들이 사준 것이라고 한다”며 “(A씨가) 본인은 가진 거 없는 소시민이라고 한다. 초호화 변호인단의 선임료는 누가 낸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한편 피해 여성의 유가족은 지난 1일 MBC와의 인터뷰에서 “그 사람(A씨)이 사고 내고 유튜브에 나가거나 TV에 나와서 인터뷰하는 거 보고 일단 아무것도 저희는 합의할 생각도 없고 그런 거 받을 의향도 없다는 확신이 섰다”면서 “제 동생이 (지난달) 25일 돌아갔는데 24일이 생일이었다. (살 수 있는 게) 원래 3개월 정도가 최대라고 했는데 한 달 동안 자기 생일까지 기다려줬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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