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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사무국은 31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올 시즌 리그 최우수 수비수 후보 3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김민재는 팀 동료 조반니 디 로렌초,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와 함께 이름을 올려 경쟁한다.
세리에A 어워즈는 지난 2018~19시즌부터 시작됐다.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골키퍼 포지션에 최우수 선수 1인과 최우수 23세 이하(U-23) 선수 그리고 시즌 최우수 선수(MVP)를 선정한다.
수비수 부문에는 나폴리 출신의 칼리두 쿨리발리(첼시)를 시작으로 스테판 더 프레이(인테르 밀란),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홋스퍼), 클레이송 브레메르(유벤투스)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 시즌 만에 튀르키예 최정상급 수비수 반열에 오른 김민재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여러 팀의 제안에도 이탈리아 세리에A 문을 두드렸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한 단계 도약했다. 리그 35경기 2골을 비롯해 공식 대회 45경기에 나섰다. 지난해 9월에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김민재의 활약 속에 나폴리도 승승장구했다. 리그 37경기에서 28골만 내주며 최소 실점을 자랑했다.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창단 첫 8강에 올랐다.
여론은 김민재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먼저 팀 동료 디 로렌초는 김민재를 언급하며 추천했다. 4,000개 이상의 공감 표시가 뒤를 받쳤다. 김민재도 디 로렌초를 추천하며 훈훈한 장면을 만들었다.
한 팬은 “머리는 김민재인데 심장은 디 로렌초”라며 갈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댓글 역시 900개가 가까운 공감을 얻었다. 이 외에도 여러 팬이 “킴, 킴, 킴”을 외치며 지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