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 KLPGA 하나금융 싱가포르 우승..최종일 낙뢰로 취소

  • 등록 2022-12-11 오후 12:54:06

    수정 2022-12-11 오후 12:54:06

박지영이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2라운드 10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박지영(26)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싱가포르달러)에서 우승했다.

박지영은 11일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릴 예정이던 마지막 날 3라운드가 폭우와 낙뢰로 취소되면서 2라운드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가 3년 만에 해외에서 개최하는 대회로 2023시즌 개막전으로 열렸다. 그러나 최종일 경기가 예정된 이날 폭우와 낙뢰가 몰아치면서 싱가포르 정부 지침에 따라 4차례 경기 중단 뒤 취소를 결정했다.

한국시간으로 경기 시작 30여분 만인 오전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1차 중단 뒤 다시 9시 30분부터 10시 30분 이어 10시 30분부터 12시 15분까지 경기 중단을 연장했다. 이후 경기 재개를 기다렸으나 악천후가 돼 오후 1시까지 경기를 중단했다가 취소했다. 대회가 열리는 싱가포르의 예상 일몰 예정시간은 오후 8시 16분(현지시간 오후 7시 16분)이었다.

박지영은 우승으로 19만8000싱가포르달러(약 1억9118만원)을 받았다.

홍정민과 이소영, 박현경이 나란히 10언더파 134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고, 정윤지와 이소미, 임희정, 김해림은 8언더파 136타를 적어내 공동 6위로 새 시즌 첫 대회를 끝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로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쳐 안선주, 박민지 등과 함께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KLPGA 투어 2023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이 열리는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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