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해외주식]북미 이어 중국서도 방긋…포드, 3분기 깜짝실적

북미지역 수익성 회복 일등공신…中, 22% 성장세
금융사업부, 15년만에 최대 분기실적
배당은 내년 봄까지 `글쎄`
  • 등록 2020-11-01 오전 8:30:00

    수정 2020-11-01 오전 8:30:00

(그래픽=이동훈 기자)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가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포드는 지난 3분기 매출 375억달러(42조5625억원)로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했고, EBIT(영업이익) 36억달러(4조86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103% 급증했다. EBIT 마진은 9.7%로 전년동기대비 4.9%포인트 급등했다.

주당 순이익은 시장기대치를 약 3배가량 웃돈 0.65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호실적 배경으로는 판매단가(ASP) 상승이 꼽힌다. 북미지역 수익성이 12.5%까지 상승했고, 이에 차량사업부 수익성도 2분기 -12.6%에서 3분기 7.6%까지 빠르게 회복됐다는 분석이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북미에 이어 두번째로 실적 개선을 견인한 곳은 중국”이라며 “포드의 중국판매는 2017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지난 2분기에 플러스 증가세에 성공했고, 3분기엔 신차 출시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22%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그래픽=이동훈 기자)
이런 판매 증가에 힘입어 포드는 3분기 중국 사업 적자폭을 전년동기대비 2억2000만달러 줄였고, 중국 EBIT마진도 전년동기대비 26.3%포인트 상승한 -5.7%까지 개선했다.

금융사업부의 경우 15년만에 최대 분기 실적을 거뒀다. 중고차 잔존가치 안정화, 충당금 감소에 힘입어 금융사업부 EBIT 11억달러(1조2485억원)를 기록한 것도 실적 서프라이즈에 기여했다.

다만 포드는 2016년부터 0.15달러의 분기배당을 지금해왔으나, 올해 코로나19를 이유로 배당을 중단한 상태다. 내년 봄까지 배당 재개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포드는 올해 연간 가이던스를 적자에서 흑자로 상향조정했다. 2분기 실적발표시 올해 연간 적자를 예상했지만, 포드는 올해 6억달러에서 11억달러 규모의 세전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4분기에는 주요 신차 램프업 기간과 관련 비용으로 인해 손익분기점(BEP)에서 5억달러가량의 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연구원은 “4분기 주력 픽업트럭인 F-150을 시작으로 Mach-E(EV), Bronco Sport를 출시하고, 뒤이어 내년 1분기 Bronco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해당 차량에는 Over-The-Air 업데이트를 적용할 계획이며 2021년에는 Active Drive Assist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것이 포드에게는 큰 변화이지만, 테슬라 대비 약 6년가량 늦은 기술적 행보라는 평가다.

한편 EU의 환경규제 대응을 위해 볼보와 제휴하기로 결정했지만, 이와 관련된 비용은 밝히지 않았다. 당초 유럽 CO2 환경규제 달성을 예상했지만, 배터리 화재 문제로 Kuga PHEV 모델 판매를 중단했고, 포드는 현재 CATL과 삼성SDI(006400)로부터 배터리를 조달 중인 만큼 관련 이슈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래픽=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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