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머스-스피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에서 열린 더 매치 이벤트에서 우즈-매킬로이를 3홀 차로 꺾었다. 애초에 12홀 경기로 펼쳐질 예정이었지만, 토머스-스피스가 초반부터 앞서 나가며 10번홀에서 경기를 끝냈다.
야간 경기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지난 7월 디오픈이 마지막 출전이었던 우즈가 약 5개월 만에 필드로 돌아와 눈길을 끌었다. 경기는 같은 조의 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점수를 해당 홀의 팀 점수로 삼는 베스트 볼 방식으로 진행됐다. ‘골프 황제’ 우즈와 현재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 시즌 PGA 투어 페덱스컵 챔피언 매킬로이가 한 팀으로 나섰고, PGA 투어 15승의 토머스와 13승의 스피스가 ‘절친 케미’를 앞세워 우즈와 매킬로이를 상대했다.
447야드의 4번홀(파4)에서는 원클럽 챌린지가 이어졌다. 각 플레이어가 이 홀에서 하나의 클럽만 사용할 수 있으며, 같은 팀의 두 선수가 같은 클럽을 골라서는 안된다. 스피스와 토머스는 각각 4번 아이언과 5번 우드를 선택했고, 매킬로이와 우즈는 3번 아이언, 5번 아이언으로 플레이했다. 토머스만 파를 기록하고 남은 세 선수는 보기를 적어내 토머스-스피스 조가 3홀까지 앞섰다.
마지막이 된 10번홀(파4)에서는 스피스가 트러블 지역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핀 앞쪽에 붙이는 공격적인 샷을 구사했다. 매킬로이가 버디를 잡았지만 뒤이어 스피스 역시 버디에 성공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