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무역 우려 해소됐나..다우 '사상 최고치'

  • 등록 2018-10-03 오전 6:27:42

    수정 2018-10-03 오전 6:27:42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타결 이후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가 잦아들면서 대형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다만, 기술주의 부진으로 전체적으로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무리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일(현지시간) 다우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22.73포인트(0.46%) 상승한 2만6773.94에 거래를 마쳤다.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경신한 것이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1.16포인트(0.04%)와 37.76포인트(0.47%) 하락한 2923.43과 7999.55에 장을 마감했다.

무역갈등의 척도를 가늠하는 바로미터인 보잉과 캐터필러가 각각 1.1%, 1.7% 오르는 등 대형주, 즉 수출 대기업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이 결정적이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 참석, “지금 계획에 있는 건 아니지만,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무역협상을 재개할 수도 있다”고 했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연준)의장이 이날 전미실물경제학회 강연에서 “미국의 경제 상황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점도 버팀목 역할을 했다.

그러나 최근 해킹 사건 등 겹 악재에 휩싸인 페이스북의 주가 하락 여파가 기술주 전반으로 퍼진 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페북의 주가는 이날 1.91% 빠진 가운데 넷플릭스(1.1% 하락), 아마존(1.65% 하락) 등 소위 팽(FANG)들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예상을 뛰어넘은 3분기 순익을 내놓은 펩시의 주가도 1.8% 하락했다. 올해 총 순익 가이던스가 소폭 하향 조정되면서다. 모든 미국 근로자에 대한 시간당 최저 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하기로 한 아마존의 주가도 1% 이상 떨어졌다. 모델3의 생산 목표치 달성 소식에도, 테슬라의 주가는 3% 이상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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