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다우 0.5%↓…부양책 기대가 트럼프發 충격 줄였다

트럼프發 충격에 장 초반 증시 폭락
이목 집중된 고용지표마저 예상 하회
낙폭 키운 증시, 부양책 기대에 반등
"트럼프 확진, 협상 긍정적으로 작용"
대형 기술주 부진…나스닥 2.2% 급락
  • 등록 2020-10-03 오전 6:55:37

    수정 2020-10-03 오전 6:55:37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이 객장에서 업무에 임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파장에 하락했다. 갑작스러운 트럼프발(發) 돌발변수에 증시가 움츠러들었으나, 장중 코로나19 부양책 긍정론이 나오며 낙폭을 줄였다.

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8% 하락한 2만7682.8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6% 내린 3348.4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무려 2.22% 내린 1만1075.02를 기록했다.

장 초반 증시를 흔든 건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와중에 미국 대통령이 실제 김염되면서 불안감은 증폭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음성 판정을 받기는 했지만, 국정 공백 우려는 이어졌다. 이 때문에 다우 지수는 오전 중 430포인트 넘에 폭락하기도 했다.

개장 전 나온 미국의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좋지 않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66만1000명으로 나타났다. 월가 예상치 80만명보다 적었다. 그나마 지난달 실업률은 7.9%로 예상치(8.2%)를 밑돌았다. 다만 이마저도 노동시장 참가 자체가 작아진 때문이라는 비관론이 나왔다. 이 역시 장 초반 투자 심리를 얼리는 재료였다.

하지만 3대 지수는 점차 낙폭을 줄이며 반등했다. 미국의 5차 코로나19 부양책과 관련한 긍정론 때문이다. 민주당 측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은 부양책 협상의 역학구도를 바꿀 수 있다”며 낙관론을 폈다. 트럼프 정부 측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펠로시 의장은 이날 역시 협상을 이어갔지만 아직 뚜렷한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나스닥 지수가 유독 큰 폭 내린 건 초대형 기술주의 부진 여파였다. 이날 애플은 전거래일 대비 3.23% 하락한 주당 113.02달러에 마감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각각 2.99%, 2.95% 내렸다. 테슬라 주가는 7.38% 떨어졌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3.48% 상승한 27.63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9% 오른 5902.12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33%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2%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1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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