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글로벌 전기차 시장 첫 '톱10'

올해 3만8371대 판매 9위
2025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 3위 진입 목표 순항
코나·니로·쏘울EV ‘빅3’ 판매 본격화시 ‘퀀텀점프’
  • 등록 2018-10-10 오전 5:00:00

    수정 2018-10-10 오전 5:00:00

코나 일렉트릭. 현대차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톱10’ 안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012년 기아차(000270) 레이EV로 해당 시장의 문을 두드린 지 6년 만이다. 내년부터 현대차(005380) 코나 일렉트릭을 비롯해 기아차 신형 니로·쏘울EV 등 ‘빅3’의 해외 판매가 본격화하면 단숨에 세계 전기차 시장 5위 진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中·美·獨 강세 속 한국車 고군분투

9일 전기차 시장조사업체 EV세일즈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 들어 7월까지 3만8371대의 전기차(PHEV 포함)를 판매해 세계 전기차 시장 판매 9위에 올랐다. 현대·기아차가 제조사별 전기차 판매 순위 집계에서 10위 안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전기차 시장 1위는 9만7696대의 전기차를 판매한 르노-닛산얼라이언스의 몫이었다. 이어 테슬라와 중국 비야디(BYD)가 각각 9만1201대, 9만436대로 뒤를 바짝 쫓았다. BMW그룹은 7만1185대로 4위를 기록했고, 제너럴모터스(GM)는 중국 제조사들과 현대·기아차 등 신흥강자에 밀려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중국은 3위 BYD를 비롯해 5위 베이징자동차그룹(BAIC), 6위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8위 지리자동차(Geely), 10위 체리자동차(Chery) 등 무려 5개의 제조사가 ‘톱10’ 안에 이름을 올리며 국가별 제조사 숫자에서 최다 보유국으로 올라섰다.

이들 중국 제조사는 총 41만9492대로 46%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 독일 제조사 18%, 미국 15%, 일본 11%, 한국 4% 순이었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제조사별 판매 순위에는 상위권에 속했으나, 모델별 판매 순위에는 단 1개 차종도 여전히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브랜드를 대표할 ‘베스트셀링카’가 없었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모델별로는 테슬라 모델3가 5만8900대로 1위를 기록했고, 닛산 리프와 BAIC EC-시리즈, 도요타 프리우스 PHEV, BYD 친(Qin) PHEV 등이 뒤를 이었다.

[이데일리 이서윤]
◇2025년 전기차 14종 확대..3위 목표


현대·기아차는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제품군을 14종으로 확대하고, 세계 전기차 시장 3위 안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첫 단추로 이르면 내년부터 글로벌 판매를 본격화할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과 기아차 니로EV, 신형 쏘울EV 등 ‘빅3’가 등판을 앞두고 있다.

이들 3개 차종은 현재 200km 이하의 도심용 근거리 전기차 제품군들과 달리 모두 300~400km 이상을 달릴 수 있는 장거리 전기차로 분류된다. 여기에 현재 아이오닉 일렉트릭도 개선형 모델을 출시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코나 일렉트릭에 거는 기대가 특히 큰 가운데, 신형 쏘울EV는 북미에서 니로 EV는 유럽에서 각각 두드러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어 주행거리 500km 이상의 고성능 장거리 전기차로 현대차는 오는 2021년까지 테슬라에 필적할 만한 제네시스 전기차를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제네시스 전기차는 2020년 완성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나, 니로, 쏘울 전기차를 앞세워 세계 전기차 시장 5위 진입에 도전하고, 2021년 제네시스 전기차를 발판 삼아 세계 3위까지 올라서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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