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도박·대리입금 근절”…경찰 ‘긴급 스쿨벨’ 발령

서울 지역 학교 1374개교·학부모 78만명 대상
청소년 도박·대리입금 실태조사, 7월 19일까지 진행
이달 20일부터 9월 17일까지 ‘첩보 집중 수집 기간’
조지호 “가정 파괴 심각한 문제…유관기관 적극 협력”
  • 등록 2024-05-19 오전 10:00:00

    수정 2024-05-19 오전 10:00:00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경찰청은 20일 청소년 도박 및 대리입금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스쿨벨’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긴급 스쿨벨 홍보물(이미지=서울경찰청)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긴급 스쿨벨은 청소년과 관련한 중요 이슈가 발생하면 학교 1374개교, 학부모 78만명에게 주의 및 대응 요령을 실시간으로 전파(E-알리미) 하는 것으로 올해 처음 발령됐다.

이번 긴급 스쿨벨은 불법 사이버 도박뿐만 아니라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는 대리입금 관련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대리입금은 급하게 돈일 필요한 사람들에게 10만원 내외의 돈을 빌려주고 단기간에 고금리로 돈을 받는 행위다. 사회연결망서비스(SNS) 등을 이용해 대리입금 광고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최근에는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해 대리입금을 이용한 사례가 확인되는 등 심각성을 경고하기 위해서 발령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실제 경찰에 따르면 올해 1~4월 청소년 도박 사범 검거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6건에서 17건으로 증가했다.

경찰은 또 긴급 스쿨벨 발령과 동시에 서울지역 전 학교에 대한 ‘청소년 도박 및 대리입금에 대한 실태조사’도 병행해 추진한다. 실태조사는 이달 20일부터 7월 19일까지다. 초등학교 5·6학년, 중·고교생 및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무기명으로 진행된다.

방식은 긴급 스쿨벨에 수록된 QR 코드를 통해 쉽게 참여할 수 있다. 학생은 교사의 조·종례 시간 및 SPO(학교전담경찰관)의 범죄예방교육시간을 활용해 참여하며, 학부모는 긴급 스쿨벨(E-알리미)을 통해 조사에 참여하면 된다. 설문 내용은 청소년 불법 도박 및 대리입금 관련 경험 여부뿐 아니라 유형·시작경로·자금출처·대리입금 피해사례 등 종합적인 조사를 통해 청소년 도박과 대리입금 현황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은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 및 대리입금 운영자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수사를 위해 ‘첩보 집중 수집 기간’을 이달 20일부터 9월 17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학교전담경찰관이 수집하며, 주요 첩보 수집 대상은 단순 도박 참여 청소년이 아닌 △불법 온라인 도박을 운영하는 운영자 및 총책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한 상습 폭행·강취 등 2차 범죄 가해자 △대리입금을 통해 고액의 수고비·지각비를 요구하거나 폭행·협박 등 불법 추심행위자이다. 가치 있는 첩보로 인정될 경우, 서울청 사이버범죄 수사대와 협력을 통해 집중적인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과 협력해 피해자 지원 절차도 병행해 진행할 방침이다.

청소년 도박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청소년 도박근절 릴레이 챌린지’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지난 3월 17일 조지호 서울청장이 처음으로 선포한 이후 오세훈 서울시장, 조희연 교육감 등과 함께 배우 정해인·마동석 등이 참여하고 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청소년 도박 및 대리입금은 우리 사회의 미래인 청소년과 그 가정을 파괴하는 심각한 사회 문제”라면서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단속·수사뿐 아니라 예방과 피해자 지원, 상담·치료도 포함하는 입체적이고 종합적인 접근과 관련 유관 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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