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우.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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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호주교포 이민우(23)가 ISPS 한다 호주오픈(총상금 170만호주달러) 우승 사냥에는 실패했으나 2023년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민우는 4일 호주 멜버른의 빅토리아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이글 1개에 버디 2개를 잡아내고 보기 3개를 적어내 1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번 대회는 빅토리아 골프클럽과 킹스톤 히스 골프클럽(파72)에서 1·2라운드를 번갈아 경기한 뒤 3·4라운드는 빅토리아 골프클럽에서 치는 방식으로 열렸다. 나흘 동안 8언더파 274타를 친 이민우는 우승을 차지한 에드리안 머롱코(폴란드·14언더파 268타), 2위 애덤 스콧(호주·9언더파 273타)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유럽 DP월드투어와 호주프로골프투어의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디오픈 출전권이 걸린 퀄리파잉 시리즈 중 하나다. 이민우를 포함해 공동 4위에 오른 하이든 배런(호주)와 알레한드로 카니자레스(스페인)가 디오픈 출전권을 받았다.
이민우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이민지의 친동생이다. 2019년 프로로 전향해 2021년 디오픈에 처음 출전했으나 컷을 통과하지 못했고 올해 두 번째 참가한 대회에서 공동 21위에 올랐다. 내년 출전권을 확보하면서 3년 연속 디오픈 무대에 서게 됐다.
남자 골프의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디오픈은 내년 제151회 대회가 열리며, 7월 20일부터 나흘 동안 잉글랜드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