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나훈아 작사곡 불러 영광, 카리스마 닮고파"[인터뷰]②

  • 등록 2023-03-07 오후 1:11:00

    수정 2023-03-07 오후 1:11:00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트롯 하면 박서진이란 반응을 얻고 싶어요.”

새 디지털 미니앨범 ‘춘몽’으로 돌아온 ‘장구의 신’ 박서진의 활동 포부다. ‘춘몽’은 ‘지나야’, ‘춘몽’, ‘헛살았네’ 등 3곡과 각 곡의 인스트루멘탈(연주곡) 버전 트랙들로 구성해 지난 3일 내놓은 앨범이다. TV조선 ‘미스터트롯2’ 출연 이후 첫 신보라 팬들의 관심도가 높다.

앨범 발매 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한 박서진은 “오랜만에 신곡을 내게 됐다”며 “트롯 색깔을 확실히 입힌 곡들을 담은 앨범인 만큼, 이번 앨범으로 ‘트롯 하면 역시 박서진’이라는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앨범 탄생 비화도 밝혔다. 박서진은 “원래 계획에 없던 일인데, ‘미스터트롯2’를 보신 정경천 작곡가님이 저를 위해 곡을 쓰고 싶다는 연락을 하셔서 작업에 돌입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가 ‘어메’를 부른 무대를 감명 깊게 보셨다면서 비슷한 노래를 주고 싶다고 하시더라고요. 원래는 1곡만 받기로 했는데 3곡이나 준비해주셨고, 들어보니 3곡 다 좋아서 전부 발표하게 됐습니다.”

앨범의 타이틀곡은 ‘지나야’다. 첫사랑을 떠나 보낸 이후 가슴에 남아 있는 그리움과 아쉬움을 담백한 사운드에 맞춰 녹여낸 곡이다. 진성이 발표했던 동명의 곡을 리메이크한 곡이자 ‘가황’ 나훈아가 작사를 맡은 곡이라 더욱 이목을 끈다.

박서진은 “존경하는 롤모델인 나훈아 선생님이 작사한 곡을 부르게 돼 영광”이라며 “처음 작사가 이름을 봤을 땐 동명이인인 줄 알았다”며 웃어 보였다.

그는 이어 “리메이크를 하려면, 원작자에게 동의를 받아야 하는 만큼 나훈아 선생님도 제가 곡을 부르게 된 걸 아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언젠가 꼭 직접 뵐 날이 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나훈아를 롤모델로 삼고 있는 이유에 대해선 “모든 템포의 노래를 본인만의 색깔로 소화하는 능력과 재치와 유머,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를 닮고 싶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서진은 ‘지나야’를 자신의 대표곡이자 첫 히트곡으로 만들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올해가 데뷔 1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해서 의지와 열정이 남달라 보였다.

그는 “그동안 곡은 많이 냈는데 아직 히트곡은 없다. ‘밀어 밀어’ 정도가 그나마 알려진 곡”이라며 “아직 홍보할 수 있는 매체도 적고 팬층도 한정적이라 트롯 히트곡이 나오기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나야’의 경우 제 노래 중 가장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곡이라 대중에게 다가가기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행사장에서 마이크를 넘겼을 때 관객이 따라부를 정도로 히트했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수록곡들을 향한 관심도 당부했다. ‘춘몽’에 대해선 “살아온 것에 대한 덧없을 표현한 곡”이라며 “작사가분께서 ‘미스터트롯2’ 속 저의 모습을 보며 가사를 써주신 곡이라 저의 지난 세월을 담은 노래라고도 할 수 있다”고 했다. ‘헛살았네’는 “‘너그럽게 살 걸 왜 그렇게 아등바등했나’라는 내용을 다룬 경쾌하고 재미있는 노래”라고 소개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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