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靑 용산으로"…이재오 "풍수지리설 믿는 것"

"대선 이겼으니 이준석 지도부도 사퇴해야"
  • 등록 2022-03-18 오전 7:38:12

    수정 2022-03-18 오전 7:38:12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청사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 “풍수지리설을 믿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 고문은 지난 17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청와대 용산이전을 반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고문은 반대하는 이유로 “군사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국방부로 가면 제왕적 권력을 강화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또 “역사적으로 볼 때 용산은 1882년에 임오군란 때 일본군의 공관 수비대 주둔부터 조선군 주차사령부, 일본군 전시사령부, 일본군 사령부 등 뼈아픈 곳이다”고도 했다.

이같은 이유로 “용산 일대는 정말로 대통령이 가면 안 될 자리다”라고 말한 이 고문은 “개인 살림집 옮기는 게 아니라 나라의 대통령의 집무실을 옮기는데 무슨 풍수지리설 따라가듯이 용산으로.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그는 “누가 봐도 용산으로 간다는 것은 풍수지리설을 믿는 것”이라며 “이달 초까지 광화문 내내 노래해 놓고 느닷없이 무슨 용산? 말이 되는 이야기냐”고 지적했다.

이 고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권성동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은 틀림없이 MB(이명박)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동시 사면할 것’이라고 장담한 건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면을 막으려 초를 친 것”이라며 “저렇게 이야기해 놨는데 김경수를 사면할 수 있겠는가, 못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고문은 권 의원의 이러한 행동이 “윤석열하고 친하다, 실세다 이런 것 아닌가”라고 윤 당선인과의 친분을 과시하려한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고문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처럼 국민의힘 지도부도 총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당선인이) 당선됐지만 이건 당의 지도부도 정권 교체 역할을 다했으니 지방선거와 새 정부와 발을 맞추게 새로 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행자가 “이겼는데 이준석 대표도 사퇴하라는 것이냐”고 묻자 이 고문은 “이 대표가 이긴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 목적이 정권 교체였기에 이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존 지도부는 사퇴해 판을 새로 짜야 하고 새롭게 지도부를 구성하든지 비대위를 구성하든지 해서 국민의당과 합당 등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이 대표 개인을 찍어서 나가라 들어가라는 것이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고문은 “더구나 국민의당 합당도 해야 하기 때문에 새롭게 지도부를 구성하든지 비상대책위를 구성하든지 해서 합당도 마무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고문은 민주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민주당은 왜 졌는가 백서도 내고 반성도 하고 성찰도 하려면 정치 경험이 있는 원로를 비대위원장으로 모셔서 당을 수습하게 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이 고문은 또 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상임고문의 역할론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당을 떠나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볼 때 지금 이 전 지사는 조용히 쉬고 국내에서 쉬기 그렇다면 한 1년 외국으로 나가는 게 좋겠다”며 “견문도 넓히고 충분히 휴양(을 취하라)”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내가 구해줄게
  • "몸짱이 될거야"
  • 한국 3대 도둑
  • 미모가 더 빛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