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활동 증가에 찐내까지 잡은 '하이브리드 전자담배' 각광

2018년 40대 전자담배 사용률 24.2%
JTI '플룸테크', BAT '글로 센스', KT&G '릴 하이브리드' 등
  • 등록 2020-03-06 오전 6:00:00

    수정 2020-03-06 오전 6:00:00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외출을 삼가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흡연자들 사이에서도 실내에서 냄새나지 않게 사용할 수 있는 ‘냄새 저감’ 전자담배가 인기다.

(자료=국민건강통계)
6일 담배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자담배 소비를 주도하고 있는 연령층은 40대다. 집에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40대 남성들 사이에서 전자담배 사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국민건강통계를 보면 전자담배를 지금까지 한 번 이상 사용해본 적 있는 19세 이상 성인비율(평생사용률)은 2013년 7%에서 2018년 11.2%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40대 남성의 전자담배 평생사용률은 11.4%에서 24.2%로 12.8%포인트(p)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담배냄새 탓에 주위에 불편을 주지 않아도 되고, 깔끔하게 흡연을 즐길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내 소비 증가와 40대 남성들의 ‘냄새 저감’ 제품에 대한 욕구가 맞물리면서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가 각광 받고 있다.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는 일반담배 대비 냄새가 나지 않고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와 달리 ‘찐내’까지 해소한 제품이다.

대표적으로 JTI코리아의 ‘플룸테크’가 있다. 플룸테크는 무(無)니코틴 액상 카트리지에서 생성된 증기가 담뱃잎이 든 캡슐을 통과하며 담배의 풍미를 전한다. JTI만의 독자적인 30도 저온가열기술을 사용해 일반 담배 대비 냄새를 99% 줄였다.

JTI코리아 ‘플룸테크’ (사진=JTI코리아)
그러면서도 묵직한 타격감과 풍부한 담배맛을 살려 소비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또한 고온가열로 인한 담뱃재나 찌꺼기가 생기지 않아 청소를 할 필요가 없다. 실내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한 이유다. 가벼운 무게로 예열이 필요없이 원할 때 바로 흡입할 수 있는 점도 실내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특징이다.

이와 유사한 제품으로는 BAT코리아의 ‘글로 센스’와 KT&G의 ‘릴 하이브리드 2.0’이 있다. 연한 맛과 향을 내는 글로 센스는 도톰하게 디자인돼 버튼을 누르며 사용하는 제품이다. 궐련 스틱을 사용하는 릴 하이브리드 2.0은 액상 잔량을 알려주는 LED를 삽입했다.

‘냄새 나지 않는’ 전자담배에 대한 소비 욕구가 늘며 플룸테크를 비롯한 하이브리드형 제품이 전자담배 시장에서 세력을 키워나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의 전자담배 시장 규모는 오는 2022년 52억달러(6조 1594억원)까지 성장해 일본에 이어 세계 2위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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