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독립' 폴크스바겐 주가 12년래 최고…테슬라 4.4%↓

"배터리 자체 생산"…폴크스바겐 주가 10.1%↑
자동차·배터리업계 파장…테슬라 주가 4.4%↓
  • 등록 2021-03-17 오전 6:08:08

    수정 2021-03-17 오전 6:08:08

헤르베르트 디스 폴크스바겐그룹 회장이 15일(현지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열린 파워 데이에서 배터리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폴크스바겐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배터리 독립’을 선언한 독일 자동차업체 폴크스바겐의 주가가 10% 이상 급등했다. 자동차업계와 배터리업계 전반에 파장을 일으킨 발표가 주가로 나타난 셈이다.

1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 상장된 폴크스바겐 주식예탁증서(ADR)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0.05% 급등한 주당 32.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09년 8월 이후 거의 12년 만의 최고치다. 폴크스바겐 주가는 이날 장중 35.00달러까지 치솟았다.

폴크스바겐 주가가 뛰어오른 건 오는 2025년 이후 배터리 셀을 자체 제작할 것이라는 목표를 전날 파워데이 행사를 통해 밝힌데 따른 것이다. 토머스 슈말 폴크스바겐그룹 경영이사회 기술부문 이사는 “2030년까지 유럽에서만 총 6곳의 기가팩토리를 설립·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배터리 가격을 낮추고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제조시설을 늘리겠다는 의미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폴크스바겐이 과감한 전기차 전력을 선보인 게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폴크스바겐의 발표는 자동차업계와 배터리업계 전반을 흔들었다. 전날 한국 증시에서 LG화학(051910)(-7.76%)과 SK이노베이션(096770)(-5.69%) 등의 주가가 급락한 게 대표적이다. LG화학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매출 중 폴크스바겐 비중은 10~20% 수준으로 추정된다.

전세계 1위 전기차업체인 테슬라 주가는 이날 4.39% 빠진 주당 676.88달러에 마감했다. 경쟁사인 폴크스바겐 여파로 풀이된다. 테슬라 주가는 장중 671.00달러까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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