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트러진 머리에 눈물도…이재명, 대선 후 첫 행보

  • 등록 2022-03-17 오전 7:41:19

    수정 2022-03-17 오전 7:41:36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난 10일 선거대책위원회 해산식 이후 처음으로 외부 일정을 소화했다.

이 고문은 지난 16일 오후 9시 40분께 평택시 장당동 중앙장례식장에 마련된 민주당 평택을 지역위원회 여성위원장 A(56)씨의 빈소를 찾았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16일 오후 경기도 평택중앙장례식장에 마련된 대선 낙선 인사 중 교통사고로 숨진 민주당 평택을 여성위원장 A씨 빈소 조문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7시 20분께 평택시 용이동의 한 교차로에서 대선 낙선 인사를 하던 중 우회전하던 관광버스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이날 검은 정창 차림의 이 고문은 대선 선거운동 때와 비교하면 머리가 살짝 흐트러진 모습이었다. 이 고문은 빈소로 들어가 분향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당 관계자들은 조문을 마친 이 고문에게 자리에 앉을 것을 권했으나 그는 앉지 않고 이내 발길을 돌렸다.

소회를 묻는 연합뉴스 기자 질문에 이 고문은 “가슴 아픈 일입니다. 미안합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연합뉴스는 “미안합니다”라고 말하며 이 고문이 살짝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 고문은 비대위원장 및 지방선거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지난 10일 송영길 당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가 사퇴하면서 윤호중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를 출범시켰다.

하지만 지난 주말 김두관 의원이 이재명 비대위원장 추대 서명운동을 개시하면서 이 고문의 역할을 놓고 당내 의견이 분분하다.

이 고문은 이날 모습을 드러내기 전까지 경기도 성남시 분당 자택에서 두문불출하면서 주변에 전화 등으로만 선거 지원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문은 172명 의원들은 물론 원외 지역위원장들에게도 일일이 전화했고, 지도부 총사퇴 후 당을 이끌고 있는 현 ‘윤호중 비대위’를 도와달라는 당부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은 이 고문의 대선 공식 홈페이지가 폐쇄되기도 했다. 민주당은 오후 6시 선거활동기간 개설했던 정치구독 플랫폼 ‘이재명 플러스’와 온라인 소통 플랫폼 ‘재명이네 마을’을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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