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블랙번 의원은 대만시간 기준으로 이날 밤 11시45분께 미군기 UC-35A를 타고 대만 쑹산공항에 도착했다.
|
미국 정치인이 대만을 방문한 것은 이번달에만 네 번째다. 지난 2일 미국 의전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전격 대만을 방문하며 세계의 이목을 끌었고, 그 이후 14일 에드 마키 상원의원 등 상·하원 의원 5명, 21일 에릭 홀콤 인디애나주 주지사가 각각 대만을 찾았다. 대만 정책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초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다음달에는 공화당 소속의 대중국 매파인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이 대만을 찾는다. 다음달 27일 가오슝에서 열리는 ‘글로벌 대만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기 위해서다.
중국은 미국 정치인들이 대만을 찾을 때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배하는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해 왔다. 폼페이오 전 장관 같은 거물급 인사가 또 방문할 경우 미중 갈등은 더 첨예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