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 판다는 먹태깡·노가리칩…“연매출 200억 대박 기대”

먹태깡, 출시 70일만에 판매량 490만봉…매출 80억 넘겨
스낵판매 3위 수준 올라…"스테디셀러 버금가는 실적 가능"
노가리칩, 생산설비 풀가동해도 판매량 따라가기 힘들어
"연일 완판 행진에 연매출 120억 자신"…청양마요 인기 지속 기대
  • 등록 2023-09-13 오전 7:05:00

    수정 2023-09-13 오전 7:05:00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청양마요’ 붐을 일으킨 농심(004370)의 ‘먹태깡’과 롯데웰푸드(280360)의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노가리칩)’이 품절 사태를 이어가고 있다. 지금과 같은 기세를 이어가면 대표 스낵 제품에 준하는 연매출 200억원 수준의 대박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각 업체들은 기대하고 있다.

농심이 지난 6월말 선보인지 70여일 만에 판매량 500만봉에 육박한 ‘먹태깡’(왼쪽)과 출시 일주일 만에 품절대란 조짐을 보이고 있는 롯데웰푸드의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사진=각 사)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26일 출시한 먹태깡은 지난 4일 기준 누적 판매량 489만봉을 달성했다. 출시 70여일 만에 판매량 500만봉에 육박한 것으로 정가 판매금액 1700원을 감안하면 이미 8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농심 관계자는 “출시된 지 10주가 지났지만 여전히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쉽게 구하기 힘들 정도로 인기가 있다”며 “출시 이후 동일 기간을 비교했을 때 스낵판매 3위인 ‘꿀꽈배기’의 판매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심이 ‘새우깡’ 후속으로 선보인 먹태깡은 특유의 청양마요에 ‘한 번 맛보고 싶다’는 소비자들 반응이 이어지면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먹태깡 인증샷을 올리는가 하면, 일부 중고거래 사이트에선 웃돈을 주고서야 구할 수 있는 ‘품귀 아이템’이 되기도 했다.

농심은 다른 과자를 생산하던 부산공장의 일부 생산설비까지 동원해 먹태깡 공급을 늘렸지만, 정확한 수요 파악 없이 무작정 생산량만 늘릴 수도 없어 품절사태가 계속 이어졌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새우깡과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200억원 수준은 충분히 넘겨 스테디셀러에 버금가는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먹태깡에 대항해 지난 4일 롯데웰푸드가 선보인 노가리칩도 출시 일주일 만에 품절대란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맥주 안주 노가리 맛에 매콤 고소한 청양마요 맛을 더한 노가리칩은 출시 직후부터 인기를 끌며 편의점에서 점포 한 곳당 1박스(16개)로 발주가 제한됐다. 현재 GS25, CU 등 일부 편의점에서는 아예 발주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출시 이전부터 이렇게 관심을 끌고 인기가 있었던 제품은 없었다”며 “정확한 판매량 집계는 안됐지만 생산설비를 풀 가동하고 있음에도 판매량을 따라가기 힘든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완판 행진을 이어간다면 회사 자체적으로 대박이라고 보는 연매출 120억원을 충분히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업계에서는 먹태깡 등의 인기에 대해 야외 활동이 많은 여름철을 노려 성인들이 가볍게 안줏거리로 삼을 수 있는 스낵 제품을 선보인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한다. 최근 노가리칩에 이어 쌀칩, 감자칩, 새우칩 등 청양마요맛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사 제품이 계속 나오면서 원조 제품인 먹태깡에 대한 집중도도 계속 유지될 수 있어 농심에게는 호재가 될 수 있다”며 “후속작 격인 노가리칩도 나오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을 보면 청양마요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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