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 "'플러팅 걸' 이야기, '감성 섹시' 음악으로 풀어"[인터뷰]

첫 EP '난 가끔, 매일' 공개
타이틀곡 '소 쿨' 등 자작곡 5곡
11월 12일 첫 단독 공연 개최
  • 등록 2022-10-12 오후 2:10:00

    수정 2022-10-12 오후 2:10:00

(사진=디에이치플레이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답답한 ‘썸남’이 있는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음악을 준비했어요.”

싱어송라이터 달리(DALIE, 박진아)가 11일 공개한 EP ‘난 가끔, 매일’에 담은 곡들을 소개하며 꺼낸 말이다. 달리는 이번 EP에 타이틀곡 ‘소 쿨’(So Cool)을 포함해 ‘아임 레디’(I’m Ready), ‘보고싶다 해줘’, ‘까만 밤이야’, ‘스테이 히어’(Stay Here) 등 직접 작사, 작곡한 총 5곡을 담았다. 컴백 전 이데일리와 만난 달리는 “저를 아프게 하고, 사랑하게 만들고, 더 성장시키는 가끔 또는 매일 드는 생각들을 음악으로 풀어낸 앨범”이라고 신보를 소개했다. 이어 “5곡 모두 이성에게 먼저 사랑 감정을 느낀 주인공의 이야기를 노래한 곡들”이라며 “제 경험담을 떠올려보며 곡을 썼다”고 부연했다.

“지난 3월에 낸 ‘놓아줘’를 비롯해 한동안 이별과 끝을 주제로 한 발라드곡들을 선보이다가 사랑과 시작을 노래한 인디 팝 계열 곡들을 발표하니 다시 시작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좋아요. 저도 몰랐던 저의 새로운 모습과 감정을 보여드릴 생각을 하니 설레기도 하고요.”

(사진=디에이치플레이엔터테인먼트)
달리는 이번 앨범의 색깔을 대표하는 곡으로 ‘쏘 쿨’, ‘아임 레디’, ‘보고 싶다 해줘’ 등 3곡을 꼽았다. 1, 2, 3번 트랙에 차례로 배치한 곡들이다. 달리는 “좋아하는 상대에게 직접적으로 대시하는 ‘플러팅 걸’(Flirting Girl)의 이야기를 다룬 곡들”이라면서 “답답한 ‘썸남’이 있는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것 같다. 남녀불문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분들이 상대에게 더 적극적으로 다가갔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곡을 썼다”고 했다.

“실제로 연애를 할 때 적극적인 스타일에 가까운 편이에요. 좋아하는 ‘썸남’이 너무 신중하거나 템포가 느리면 ‘왜 이렇게까지 시간을 끄나’ 싶어 답답함을 느낄 때가 많았죠. 이번 EP에 담은 곡들에 그런 감정을 풀어내봤어요. 그런 의미에서 보면 적극적이고 직설적인 매력을 지닌 앨범이라고 할 수 있죠.”

(사진=디에이치플레이엔터테인먼트)
‘Come closer 난 안 두려워 / Tell me 뭐든 다 말해줘 / 난 모든 게 너무나 궁금하다고 / 어떤 걸 알고 싶어 또 어떤 게 갖고 싶어 / 다 네 거 해 나는 준비가 됐다고 - ♪’

달리의 설명대로 1번 트랙 ‘아임 레디’부터 노랫말이 적극적이고 직설적이다. 이 곡에 대해 달리는 “‘심플하게 시작했다가 복잡하게 얽히는 관계가 되어 보자’ ‘어떤 걸 갖고 싶냐, 내가 다 해주겠다’고 말하며 대시하는 곡”이라면서 “감성적인 곡이지만 유심히 들어보면 섹시함도 느껴지실 거다. 알고 보면 이번 EP에 ‘감성 섹시’ 곡들이 많다”며 웃어 보였다.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2번 트랙 ‘소 쿨’에 대해선 “누군가를 너무 좋아해서 작아지고 바보 같아진 나의 모습에 관해 이야기 한 곡”이라며 “후렴구가 단번에 귀에 꽂힐 정도로 중독성 있는 곡이라 타이틀곡으로 택했다”고 소개했다. 프로덕션 ‘벙글 필름’과 작업을 진행해 통통 튀는 힙한 매력을 발산한 뮤직비디오에 관해선 “귀여운 비주얼로 진지하게 노래하는 장면이 하이라이트”라고 짚어주며 “누구보다 사랑에 진지한 화자의 모습을 표현해봤다”고 설명했다.

앨범의 색깔을 대표하는 마지막 곡인 3번 트랙 ‘보고싶다 해줘’에 대해선 “좋아하는 상대의 연락을 기다리며 계속 휴대폰 알람을 의식하는 상황을 펼쳐낸 곡”이라며 “‘보고 싶다고 말해줬으면 좋겠다’ ‘날 보러와 줬으면 좋겠다’ 하면서 혼잣말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사진=디에이치플레이엔터테인먼트)
각각 4번과 5번 트랙에 담은 ‘까만 밤이야’와 ‘스테이 히어’의 경우 ‘플러팅 걸’ 이야기를 다룬 1~3번 트랙과 결이 다르다. 이 중 ‘까만 밤이야’는 공연 활동을 펼치기 어려웠던 코로나19 시기 겪은 방황의 시기에 느낀 감정을 풀어낸 곡이다. ‘스테이 히어’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젖어 있지 말고 행복한 이 순간에 함께 머물자’고 이야기하는 따스한 분위기의 힐링송이다.

두 곡에 대해 달리는 “1~3번 트랙들과는 또 다른 공감 및 감상 포인트가 있는 곡들”이라면서 “결은 다르지만 ‘까만 밤이야’와 ‘스테이 히어’에도 저의 모습과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말했다.

‘난 가끔, 매일’은 2016년 인디밴드 마멀레이드 키친 보컬로 활동을 시작한 뒤 2018년 솔로 싱어송라이터로 전향한 달리가 처음으로 낸 앨범 단위 결과물이다. 전곡 음원은 11일 공개했고, 음반은 오는 14일 발매한다.

달리는 “싱글로만 음악을 선보이다가 처음으로 EP를 발매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확실히 에너지 소모가 컸는데 그만큼 애정도 엄청나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시간을 들여 완성한 첫 EP인 만큼 좋은 반응을 얻었으면 한다”며 “이번 신곡들로 데뷔 후 첫 ‘차트 인’의 꿈도 이뤄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사진=디에이치플레이엔터테인먼트)
11월 12일에는 서울 마포구 CJ 아지트 광흥창에서 첫 단독 공연도 개최한다. 이번 EP에 담은 곡들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SNS 계정을 통해 팬들과 꾸준한 소통을 펼치고 있는 달리는 “다른 뮤지션 분들과 합동 공연을 할 때 시간에 쫓겨 토크를 많이 못 했는데 이번에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소통을 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아울러 “1시간 30분이라는 러닝타임을 어떻게 채워야 하나 부담도 된다”며 “지루하지 않은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구성을 짜볼 것”이라며 의욕을 태도를 보였다.

“음악 하는 선배들에게 ‘음악은 지구력싸움이다’ ‘엉덩이가 무거운 사람이 승리한다’는 말을 자주 들었어요. 그 말대로 가끔 부족한 모습을 보이더라도 천천히 오래가는 뮤지션이 되고 싶어요. 언젠가는 돈도 많이 벌고 싶고요. (웃음). 달리가 오래오래 활동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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