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승리 선언한 윤석열 "의회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할 것"(종합)

10일 새벽 당선 확실시 되자 자택서 나와 여의도 이동
"위대한 국민의 승리…이재명·심상정께도 감사"
"국민의당과 빠른 시일 내 합당해 성숙된 정당 만들 것"
  • 등록 2022-03-10 오전 4:48:23

    수정 2022-03-10 오전 4:49:36

[이데일리 송주오 김보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새벽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윤 당선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불과 0.8%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그는 “오늘 이 결과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자축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찾아 꽃다발을 받은 뒤,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 당선인은 이 후보와 피 말리는 접전을 벌인 끝에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10일 오전 4시 30분 현재 개표율 99%를 기록한 가운데 윤 당선인은 48.60%를 기록, 이 후보(47.78%)를 약 0.8%포인트 차로 이겼다.

윤 당선인은 당선 확실 소식이 전해진 10일 오전 3시55분께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나왔다. 그는 자택 앞 지지자들을 향해 “밤이 아주 길었다. 여러분들 주무시지도 못하고 이렇게 나와 계신지 몰랐다”며 “그동안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그는 준비된 차량을 타고 여의도 국회 도서관 내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로 이동했다.

오전 4시 15분께 상황실에 도착한 윤 당선인은 국민의힘 의원 및 당직자들과 일일히 악수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는 당선 소감문에서 “오늘 이 결과는 저와 우리 국민의힘 그리고 우리 안철수 대표와 함께한 국민의당의 승리라기보다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함께 또 멋지게 뛰어준 우리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 이 두 분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선거 운동을 하면서 나라의 리더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게 어떤 건지 또 국민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경청해야 하는지 배웠다”며 “경쟁은 일단 끝났고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서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여야 협치를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 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헌법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당과의 빠른 합당도 약속했다. 그는 “빠른 시일 내 합당을 마무리 짓고 더 외연을 넓히고, 더 넓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훌륭하고 성숙된 정당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저도 많이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과 이 후보는 지상파 방송 3사와 JTBC의 출구조사 결과에서부터 오차범위 내 초박빙 구도를 보였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잠정 투표율이 77.1%(사전투표율 36.9% 포함)로 집계된 가운데 지상파 방송 3사 조사에서는 윤 당선인이 이 후보를 0.6%포인트, JTBC 조사의 경우 이 후보가 윤 당선인을 0.7%포인트 앞서는 등 수치가 서로 엇갈렸다.

윤 당선인은 개표 중반까지 근소한 차이로 이 후보에 뒤쳐졌다. 하지만 개표율이 50%를 넘어가는 시점에서 이 후보를 역전했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될 때만 해도 국민의힘 상황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에서는 격앙된 반응도 쏟아냈지만, ‘골든 크로스’가 이뤄지면서 환호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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