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1월효과에 쏠리는 눈…종목장세 전망

경기침체 우려에 1월효과 '중립' 무게
장단기 스프레드 축소시 연초 증시 호조 가능성도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 두각 전망
  • 등록 2023-01-01 오전 9:40:38

    수정 2023-01-01 오후 7:34:03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올해 첫주 국내 증시에서 ‘1월 효과’가 나타날지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면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기 어렵다는 의견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상반기 긴축 종료 기대감으로 1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시각이 엇갈린다.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12월 고용지표가 침체 수준을 가늠할 지표가 될 것이란 판단이 나오는 가운데, 당분간 종목장세가 펼쳐진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산타랠리 사라진 증시, 1월 효과는 올까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2월26일~29일) 코스피 지수는 2236.40으로 마감해 전주(12월23일, 2313.69) 대비 77.29포인트(3.3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11.96포인트(1.73%) 내린 679.29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마지막 주 증시에는 산타랠리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미국 증시의 부진 여파가 전해진 데다,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 압박 등의 불확실성이 고조된 탓이다. 여기에 고강도 긴축에 따른 기업들의 이익 감소가 진행될 것이란 관측도 투자심리를 한풀 꺾이게 했다. 이외에 연말 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과 배당락 쇼크로 주요 증권·금융주가 매도세를 견인한 점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번 주에는 연초 기대감에 증시가 오르는 1월 효과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증권가에선 아직 보수적 의견이 우세하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면서 투자 수요 둔화 추세가 지속될 수 있어서다. 블룸버그가 주요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선 응답자의 70%가 내년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을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익 하향 조정이 진행되는 점도 향후 전망을 어둡게 보는 이유 중 하나다.

반대로 1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시선도 있다. 인플레이션 둔화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 시점이 올해 2월 또는 3월일 가능성이 높아지면 금리 하방 압력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추세를 보면 1월 효과가 나타난 경우가 적지 않았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1월 코스피는 2001년도 13차례 오르고 평균 수익률을 0.9%를 기록했다. 2년물과 10년물의 장단기 스프레드 축소 시 1월 효과가 가시화할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미 증시가 폐장을 하루 앞두고 반짝 상승한 것도 국내 증시의 연초 상승 기대감을 자극할 수 있다. 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테슬라를 비롯해 주요 대형 기술주에 대한 투자회사의 우호적인 평가로 상승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낙폭이 컸던 주요 대형 기술주 및 반도체, 전기차 업종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내년 초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경기 침체 우려 심화…중소형주 주목

다만 증권가에선 경기 악화로 추세적인 상승이 어려울 것이란 점에서 당분간 중소형주 위주의 종목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 또 연초에는 기업들의 이익 저점이 확인되지 않는 만큼 정책 테마에 수급이 쏠릴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주의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이 진행 중인 기간에는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인다”며 “또 스마트그리드, 미디어, 콘텐츠를 비롯해 건설, 방산, 원전 등 해외 수주 분야가 정책 가시성이 높고 가격 부담이 크지 않은 유망 테마라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발표되는 경제 일정 중에선 경기 침체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고용지표 발표의 중요도가 커질 전망이다. 구체적인 주요 일정으로는 △미국 12월 실업률 △미국 12월 비농업고용변동 △미국 12월 FOMC 의사록 △미국 12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한국 12월 수출입 △중국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자관리자지수(PMI) △유럽 11월 소매판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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