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월 대비 상승률은 상추가 108.0%로 가장 큰 폭 올랐다. 이어 시금치(95.4%), 오이(73.4%), 열무(65.8%), 호박(50.6%), 부추(37.1%), 배추(30.4%), 미나리(25.8%), 무(24.7%), 양파(10.7%) 등으로 값이 뛰었다. 다만 감자(-9.2%), 파프리카(-5.2%), 버섯(-3.1%) 등은 1년 전보다 가격이 올랐으나 전월보다는 떨어졌다.
더욱이 최근 수도권과 강원, 충청 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농작물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천소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신선채소 물가는 작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폭우로 인한 생산량 감소가 가격을 더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산 농산물뿐만 아니라 수입산 농축수산물 값도 크게 뛰었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물가승승) 탓이다.
관세청의 ‘주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달 수입 소고기 가격은 6월보다 7.7% 내렸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22.0% 비쌌다. 품목별로 냉동 조기(29.4%), 냉동 명태(21.0%), 냉동 오징어(20.9%), 냉동 고등어(17.0%), 명태(14.1%) 등 수산물과 건조 무(50.1%), 냉동 밤(35.1%), 밤(8.3%) 등 농산물 가격도 1년 전보다 올랐다.
이에 따라 정부는 농약비와 영양제 지원 등을 통해 집중호우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음 달 10일 추석을 앞두고 역대 최대 수준인 650억원 규모의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을 풀어 체감 물가를 낮추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