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2타점 역전 끝내기 결승타...일본, 미국과 WBC 결승 대결

  • 등록 2023-03-21 오전 11:51:56

    수정 2023-03-21 오후 2:30:04

일본 야구대표팀 무라카미 무네노리.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일본이 극적인 끝내기 역전승을 거두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 진출했다.

일본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 대회 4강전에서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의 2타점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로 이겼다.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한 일본은 22일 오전 8시 미국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결승전을 벌인다. 대회를 주최한 메이저리그 사무국 입장에선 최고의 카드가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미국은 전날 열린 쿠바와 4강전에서 14-2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일본은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게임 기록을 세운 우완 강속구 투수 사사키 로키(지바롯데)를 선발로 내세웠다. 반면 멕시코는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의 팀 동료인 좌완 패트릭 산도발(LA에인절스)로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사사키는 최고 101.9마일(약 164km)에 이르는 불같은 빠른공으로 멕시코 타자들을 윽박질렀다. 이날 던진 64구 가운데 100마일(160km)이 넘는 공이 26개나 됐다.

사사키는 3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1회와 3회는 삼자범퇴 처리했다. 하지만 4회초 뼈아픈 한 방을 허용했다. 2사 후 로우디 텔레스(밀워키)와 아이작 파레데스(탬파베이)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1, 2루 위기에 몰렸다.

사사키는 다음 타자 루이스 우리아스(밀워키)에게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바깥쪽으로 90.8마일(약 146.1km) 커터를 던졌다. 하지만 우리아스는 이를 놓치지 않고 가볍게 받아쳐 가운데 외야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멕시코가 3-0으로 앞서나가는 순간이었다.

일본에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일본은 4회말 2사 1, 3루, 5회말 2사 만루, 6회말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계속된 찬스에서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세 이닝 연속 기회를 무산시키면서 경기 흐름은 점점 멕시코 쪽으로 넘어갔다.

기회를 잡고도 살리지 못하는 ‘변비야구’를 펼치던 일본은 7회말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2사 후 곤도 켄스케(소프트뱅크)의 우전안타와 오티나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 기회에서 4번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가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일본에 동점을 허용한 멕시코는 다시 도망갔다. 1사 후 랜디 아로사레나(탬파베이)의 우측 2루타로 출루하자 알렉스 버두고(보스턴)가 중견수 옆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려 동점 균형을 깼다. 이어 조이 메네세스(워싱턴)의 좌전 적시타까지 더해 5-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벼랑 끝에 몰린 일본은 8회말 추격 기회를 만들었다. 오카모토 카즈마(요미우리)의 몸 맞는 공과 야마다 테쓰토(야쿠르트)의 좌전안타, 겐다 소스케(세이부)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대타 야마카와 호타카(세이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 따라붙었다.

일본은 라스 누트바(세인트루이스)의 볼넷을 더해 더해 2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던 곤도가 멕시코 구원투수 헤라르도 레예스(LA에인절스)에게 빠른공 3개로 3구 삼진을 당해 더이상 추격이 무산됐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일본이었다. 일본은 멕시코 마무리투수 지오반니 가예고스(세인트루이스)를 무너뜨렸다. 선두타자 오타니가 중견수 쪽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요시다가 볼넷을 얻어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마지막 순간 주인공은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홈런 주인공 무라카미였다. 이번 대회 내내 부진했던 무라카미는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루째 한가운데 빠른공을 놓치지 않았다.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그 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으면서 일본의 기적 같은 역전승이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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