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불행하다"…머스크 한 마디에 테슬라 주가 급락

NYT와의 인터뷰에서 "일주일 최고 120시간 일해"
건강상태 우려에 2여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져
투자자들 "머스크와 역할 분담할 2인자 필요"
  • 등록 2018-08-19 오전 11:14:53

    수정 2018-08-19 오후 12:22:40

[사진=AFP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수면제를 먹지 않고서는 잠 들 수 없을 때가 있다”

전기자동차(EV) 제조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테슬라를 지금까지 이끌어온 리더가 흔들린다는 소식에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8.93% 하락한 305.5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6년 6월 10.45% 이후 가장 큰 것이다.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자신이 얼마나 “고문받는” 삶을 사는지 표현했다. 그는 일주일에 최고 120시간 일하고 아이나 친구들을 만나는 대신 공장에서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인터뷰 도중 웃다가 울기를 반복하는 등 급격한 감정 변화를 보였다고 한다. 그의 말대로 그만큼 스트레스와 과다한 업무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NYT는 머스크가 자택에서 인터뷰를 하는 동안 평정을 유지하려고 애섰지만 쉽지 않아 보였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상장폐지 발언 이후 주식 시세조작 의혹에 휩싸이면서 미 증권 당국의 조사 대상에 올랐다

투자자들은 머스크의 역할을 분담할 2인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세계 탑 50위 테슬라 투자자에 드는 하미쉬 쳄버레인은 “머스크 없는 테슬라는 상상할 수 없다”면서도 “그는 인간이고 현재 지친 상태인 만큼 우리는 스페이스엑스(SpaceX)와 같은 모델을 도입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머스크의 민간 우주개발사 스페이스엑스의 경우 그윈 쇼트웰이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회사를 지휘하고 있다.

또 다른 투자자인 로스 거버 역시 “테슬라 이사회는 시급히 COO를 고용해라”라며 “머스크를 ‘타게’내버려둬선 안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번 인터뷰에서 몇 년 전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COO와 이 역할을 위해 접촉했다며 과거 이같은 시도를 했음을 인정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유현주 '내 실력 봤지?'
  • "폐 끼쳐 죄송"
  • 탕웨이, 무슨 일
  • 아슬아슬 의상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