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테슬라 5.9%↓…기술주→경기민감주 자금순환 본격화

테슬라 563달러 마감…금리 상승에 급락세
애플, 아마존, 페북 등 빅테크주 연일 부진
경제 다시 열리나…디즈니 주가 6.3% 급등
코로나 완화 기대에 항공주, 금융주 상승세
  • 등록 2021-03-09 오전 7:32:53

    수정 2021-03-09 오전 7:32:5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였다. 인플레이션 조짐이 커짐에 따라 기술주에서 경기민감주로 증시 내 자금 순환이 본격화하면서다. 한국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투자한 테슬라, 애플 등 빅테크주는 연일 하락은 면치 못하고 있다.

테슬라 등 빅테크주 연일 하락세

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7% 오른 3만1802.44에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4% 하락한 3821.3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1% 급락한 1만2609.16을 기록했다.

시장이 주목한 건 국채금리 동향이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613%까지 올랐다. 인플레이션 공포를 자극할 수 있는 수준이다. 게다가 주말간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시설이 예멘 반군의 공격을 받으며 유가가 뛰어오른 점 역시 이에 일조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배럴당 67.98달러까지 치솟았다. 사실상 과열 국면 초입에 있는 레벨이다.

이에 고평가 기술주 주가는 폭락했다. 애플 주가는 4.17% 급락한 주당 116.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의 경우 5.84% 내린 563.00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1.82%), 아마존(-1.62%), 구글(알파벳·4.27%), 페이스북(-3.39%), 넷플릭스(-4.47%) 역시 하락을 면치 못했다. 이들 빅테크주는 서학개미들의 투자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더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경기민감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델타항공 주가는 3.61% 상승한 주당 47.88달러에 마감했다. 아메리칸항공 역시 4.99% 올랐다. JP모건체이스 주가는 1.33% 오른 152.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화관 체인인 AMC는 무려 15.40% 폭등했다. 디즈니 주가는 다음달 제한적으로 테마파크를 열기로 한데 힘입어 6.27% 폭등했다.

디즈니 6.3%↑…경기민감주 상승

경기민감주가 뛰어오른 건 팬데믹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들이 한몫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저위험군인 비(非)접종자와 마스크를 쓰지 않고 만날 수 있다”고 권고했다. 접종 완료자들이 할 수 있는 활동에 대한 지침을 통해서다.

대형주 중심의 다우 지수가 상승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급락한 것은 이같은 증시 내 자금 순환 때문이다. 롬바르드 오디에의 사미 차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경기 회복을 감지하기 시작했다”며 “이를 잘 반영하도록 자금 흐름이 다시 조정되고 있다”고 했다.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추세지수(ETI)는 101.01로 올랐다. 전월(99.69) 대비 상승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3.28% 상승한 25.47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4% 상승한 6719.13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08% 올랐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3.31% 급등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2.55%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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