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위해 경찰 도움 요청”...美 한인 과잉진압 사망 논란

LA 경찰국 흉기 들고 저항해 발포 주장
한인회 보디캠 공개·공정한 수사 요청
  • 등록 2024-05-05 오후 1:38:35

    수정 2024-05-05 오후 1:38:35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한 양모(40) 씨에 대한 과잉진압 논란이 커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11시께 LA 시내 한인타운의 한 주택에서 LA 카운티 정신건강국(DMH)의 지원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이 양씨와 대치하다 그에게 총격을 가했다. 양씨는 총에 맞고,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


LA 한인회는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자의 치료를 위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현장으로 출동한 경관들이 이러한 상황을 인지했음에도 총격으로 피해자를 사망케 한 일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앞서 DMH 직원들은 양씨 부모의 요청으로 양씨를 정신 치료 시설로 이송하려고 시도했으나, 양씨는 이를 거부했다. DMH 직원들은 양씨가 조울증 진단을 받은 바 있으며, 타인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해 72시간 동안 시설에 두고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경찰에 전했다.

경찰은 양씨의 집 현관문 앞에서 경찰이 왔음을 알린 뒤 문을 열었을 때 집 안 거실에서 그가 흉기를 들고 다가와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LA 경찰국은 경찰관들이 착용하고 있던 보디캠 등을 검토해 총기 사용이 적절했는지 조사 중이다.

LA 한인회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LAPD 측에 당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당 경찰관들의 보디캠 공개를 적극적으로 요구할 것”이라며 “사건 관련 모든 과정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씨는 한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주한 뒤에도 한국 국적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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