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ETF] 요즘 핫하다는 'ESG' 투자 어떻게

iShares ESG Aware MSCI USA ETF
  • 등록 2021-03-20 오전 9:40:00

    수정 2021-03-20 오전 9:40:00

세상은 넓고, ETF는 많습니다. 이데일리가 매주 함께 찾아보겠습니다. <편집자 주>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코로나19는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그중 하나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전략입니다. 지난해 초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연례 서한을 통해 ESG 강화를 외쳤는데요, 예상치 못한 전염병과 이상 기후 등을 겪으면서 공감대가 확산됐다 볼 수 있습니다.

평가 기준 다양, 저마다 기준 달라

ESG 투자란 단어 그대로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 비재무적 요소를 기업의 재무적 성과와 함께 통합적으로 고려해 투자 의사 결정에 반영하는 사회책임투자를 의미합니다. 과거엔 ‘착한 투자’로 불렸지만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수익률이 입증되면서 시각이 달라졌습니다. 밋밋하고 재미없는 전략인 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리스크가 난무하는 시장을 잘 버텨나가는 영리한 투자였던 거죠.

특히 가장 뜨거운 분야는 E(환경)입니다. 올해는 파리기후변화협약 시행 원년입니다. 또 친환경을 강조하는 조 바이든 행정부도 출범했습니다. 국내서도 한국형 그린 뉴딜 추진과 탄소제로 선언 등 정책적인 움직임이 포착됩니다.

최근 유럽연합(EU)의 지속가능금융 공시제도(Sustainable Finance Disclosure Regulation, SFDR)가 공식 발효됐지만, ESG 평가 방법론의 ‘정답’은 사실상 없습니다. MSCI, DJSI, 블룸버그 등 ESG 평가 전문 회사들이 있는데요, 저마다 평가 방법과 요소가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A라는 기업을 두고 저마다 다른 등급을 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최근 1년 ESGU 가격 추이(출처=블랙록)
MSCI를 예로 들면 정부 데이터베이스, 기업 공개자료, 매크로 데이터, NGO 데이터베이스 자료 등을 활용해 각 항목별로 10개 테마, 37개의 핵심 이슈로 분류하여 각 이슈별로 정해진 가중치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는 식입니다. E에 속하는 기후 변화 테마는 탄소배출, 제품별 탄소배출량, 기후변화 취약성 등의 요소를 통해 평가되는 것입니다.

17조원 달하는 ESG ETF도…‘ESGU’

투자자 입장에선 그렇게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궁금합니다. 해외 ESG 투자로 ETF도 방법입니다. 미국에만 주식형 ESG ETF가 약 100여개 상장돼 있습니다. 과반수 이상이 ESG 통합 전략을 활용하고, 신재생 에너지나 지역사회 개발 등 개별 테마에 집중하는 상품도 있습니다.

가장 덩치가 큰 상품은 블랙록의 ‘iShares ESG Aware MSCI USA ETF’(ESGU)입니다. 기초지수 ‘MSCI USA Extended ESG Focus Index’를 추종합니다. 미국에 상장된 대형주와 중형주 중에서 담배, 무기, 화석연료 관련 기업들을 제외하고 ESG를 평가해 비중을 조정합니다. 2016년 상장돼 3월 18일(현지시간) 기준 운용 규모 150억7819만달러(17조534억원)로 최대 규모 ESG ETF입니다. 지난 한해에만 96억 달러 자금을 모았습니다. 총보수는 0.15%입니다.

보유 종목을 살펴보면 17일 기준 애플(5.85%), 마이크로소프트(5.01%), 아마존(3.71%), 알파벳(구글)(2.15%), 페이스북(1.78%), 테슬라(1.5%) 등 총 347개 종목을 담고 있습니다. 16일 기준 최근 한달 수익률은 0.12%, 3개월 수익률은 7.36%, 1년 동안 수익률은 73.40%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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