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서영은 "두바이에서 보낸 공백기, 신곡 듣고 정신 차렸죠"[인터뷰]①

  • 등록 2024-03-12 오후 7:40:00

    수정 2024-03-12 오후 7:40:00

서영은(사진=에이사이드컴퍼니)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이 노래를 듣고 ‘정신 차려야겠다’ 싶었어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한 가수 서영은이 신곡 ‘걱정마요’를 내놓기까지의 과정을 돌아보던 중 꺼낸 말이다.

서영은은 코로나19 대유행 직격탄을 맞은 가수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분수 설계 디자이너로 일하는 남편과 2012년 결혼한 이후 활동기 때만 한국에서 지내왔던 서영은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원치 않았던 긴 공백기를 보냈다.

서영은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까진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1년에 8개월 정도는 공연 활동을 했다”며 “그렇게 살아오다가 항공편이 막힌 이후 긴 시간 동안 활동을 하지 않으며 두바이에서만 지내다 보니 몸과 마음에 큰 타격이 왔다”고 돌아봤다.

“잔잔하고 평화로운 삶에 익숙해져서 다시 음악 작업을 하는 게 두려워지는 상황까지 이르게 됐어요. 삶의 패턴을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한 힘을 어디서 다시 얻어야 하나 싶어서 막막했죠.”

11일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발표한 신곡 ‘걱정마요’가 그렇기 긴 시간 잠들어있던 서영은의 활동 세포를 깨웠다.

서영은은 “1년 5개월 전 ‘돈트 세이 굿바이’(Don’t Say Goodbye) 음원을 냈는데 완전히 활동의 기지개를 켠 상태는 아니었고 ‘생존 신고’에 가까웠다”며 “정신을 번쩍 들게 해준 곡인 ‘걱정마요’ 발표를 기점으로 다시 이전처럼 활발하게 움직여 보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걱정마요’는 ‘우리의 하루는 더디더라도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노래한 곡이다.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듯한 노랫말과 서영은 특유의 감성적이면서도 정감 있는 목소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김보민이 작곡과 편곡을, 민연재가 작사를 맡았다.

‘걱정마요’ 커버
서영은은 “언젠가는 컴백곡을 작업하자는 생각으로 곡 수집은 꾸준히 하고 있었다”면서 “그러던 중 ‘걱정마요’ 가이드 버전을 듣고 마음이 위로가 되는 느낌을 받아서 ‘그만 놀고 빨리 이 곡을 발표해서 활동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뒷이야기를 밝히며 미소 지었다.

“느리게 걸어도 상관없고, 멀리 돌아가도 괜찮다는 메시지가 마음에 와닿았어요. 녹음을 마친 뒤엔 두바이에 있는 몇몇 지인에게 곡을 들려줬는데요. 그때 다를 펑펑 우는 모습을 보고 ‘나만 이 곡의 내용에 공감하는 게 아니구나’ ‘하루빨리 더 많은 분께 위로를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요.”

음원과 함께 공개한 뮤직비디오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 서영은은 용기를 내어 세상 밖으로 나온 주인공이 종이배를 바다에 띄우지 않고 모래사장 위에 내려놓는 장면을 가장 애정하는 씬으로 꼽았다. “‘의미 없는 하루는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어요. ‘막막하다’는 생각 때문에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는 분들께 이번 신곡으로 힘을 드리고 싶습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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