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성상납 발언' 김용민 "다들 나라 떠나라고 해"

  • 등록 2022-03-14 오전 8:38:03

    수정 2022-03-14 오전 8:38:0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해 ‘성상납’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시사평론가 김용민 씨가 “여기저기서 이 나라를 떠나라고 한다”라고 밝혔다.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출신 김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압당한다면 조금도 피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김용민씨 페이스북 갈무리)
앞서 대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공개 지지했던 김씨는 “윤 당선인이 검사 시설 수사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김건희 씨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점이 의심된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논란이 확산하자 김씨는 “죽을죄를 지은 것 같다”며 대선일까지 ‘묵언’(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것)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그는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제가 김건희씨를 둘러싼 이런저런 추문을 엮어 김건희 성상납 ‘뇌피셜’(공식적으로 검증된 사실이 아닌 개인적인 생각)을 조작했다고 보느냐”고 망언을 재개했다.

이날 김씨는 “이런 일을 막을 수 있는 길은 딱 하나로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대승하는 것이다. 이로써 감히 무고로 정적에게 보복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그게 실은 저는 물론이고, 문재인 대통령,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정치보복을 막는 길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선 이후 민주당이 무엇을 어떻게 하든 평가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지방선거 공천 전권을 지닌 비대위 면면을 보니 웃음만 난다”라며 “정치경력 일천한 분들 모아놓고 비대위를 꾸렸는데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이렇게 대책 없이 전권을 몰아줘도 되나 싶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당내 어떤 분이 ‘악극단도 아니고 정치 잘 모르는 셀럽을 넣어놓고 윤호중 마음대로 하겠다는 뜻’이라고 악평했다”라며 “윤 원내대표의 깊은 뜻이 있을 것이라고 믿어보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김씨는 14일 또 다른 글을 통해 “민주당에 어려운 상황이 발생해 비대위가 구성되면 매번 엉뚱한 인사들, 기대에 못미치거나 반하는 이들이 주도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기억하시나, 2012년 대선 이후 민주당 당 대표가 김한길 씨였다는 것을”이라며 “민주당 대표까지 지낸 그가 이번 대선에 어디에 있었느냐. 이건 결국 민주당이 개혁적 지지자를 버겁고 성가시게 여기고 있다는 반증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씨는 “윤호중 씨에게 비상당권을 한 손에 쥐여주고 자기 말 잘 들을 사람을 비대위원으로 앉히게 해도 될 만큼 윤 씨가 정치적 중량감, 책임감이 있느냐”며 “6월 2일 아침, 참패의 책임지고 물러나면 그만일 사람 아닌가. 그때 가서 또 땅치고 후회하고 절망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냐. 패전처리 투수 내보낸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선패배 이후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지지자들이다. 그들의 가슴을 적시는 정치 좀 해보자”라며 “그 숱한 개혁입법 미루고, 약속했던 법사위원장 사수도 포기한 ‘하나마나한 정치’의 상징 윤호중 씨에게 힘을 몰아주지 말고”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대한민국 3대 도둑 등장
  • 미모가 더 빛나
  • 처참한 사고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