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송강호, 가장 먼저 故 변희봉 빈소 찾아 추모

18일 삼성서울병원에 빈소 마련
'괴물' 송준호·박해일·배두나부터
강우석·박신우 감독 등 조화 줄지어
  • 등록 2023-09-18 오후 9:08:21

    수정 2023-09-18 오후 9:08:21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故 변희봉의 빈소가 차려졌다. (사진=최희재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변희봉(본명 변인철)의 빈소에 봉준호 감독, 배우 송강호가 한걸음에 달려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18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고(故) 변희봉의 빈소가 마련됐다. 장례식장 입구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근조화환이 줄지었고, 조문객들이 속속 도착해 빈소로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이는 봉준호 감독이었다. 고인과 돈독한 사이를 유지해온 봉준호 감독은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그 뒤를 이어 송강호가 도착해 고인을 추모했다. 장례식장을 찾은 두 사람은 취재진과 별도의 인터뷰를 갖지 않고 조문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송강호는 하루 넘게 빈소에 머물며 고인의 명복을 빌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 출연했던 윤유선이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빈소 한편에는 고인과 영화 ‘괴물’에 함께 출연한 송강호, 박해일, 배두나가 보낸 근조화환이 나란히 놓여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배우 전도연, 정보석, 갈소원, 강우석 감독, 박신우 감독이 조화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변희봉(사진=이데일리DB)
봉 감독, 송강호와 고인의 인연은 각별하다. 고 변희봉은 봉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에 이어 ‘살인의 추억’, ‘괴물’, ‘옥자’에 출연했다. ‘봉준호의 페르소나’로 불릴 정도로, 남다른 호흡을 보여주며 수많은 명작을 함께 만들어냈다.

송강호도 고인과의 인연이 남다르다. ‘살인의 추억’, ‘괴물’ 등 다수의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송강호는 이날 진행된 영화 ‘거미집’ 인터뷰에서 “명연기를 보여준 선배”라고 고인을 추억했다. 그는 정장 차림에 검은색 마스크를 하고 무거운 표정을 유지한 채 장례식장을 찾았다.

변희봉의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치러질 전망이다. 연기자노조 측은 이데일리에 “탤런트장은 예정에 없다”고 알렸다.

변희봉은 18일 췌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 그는 1963년 DBS 동아방송 성우 1기로 데뷔했다. 1970년 MBC 드라마 ‘홍콩 101번지’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고 다수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20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0일 오후 12시 30분이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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