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해 영업익 감소 예상…주가 하향 우려-하나

투자의견 '중립', 목표가 3.3만원…전날 종가보다 낮아
"초기 투자자 외 배당 투자 단념 권해"
  • 등록 2024-01-23 오전 7:49:12

    수정 2024-01-23 오전 10:53:4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나증권은 KT(030200)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본사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3만3000원은 유지했다. 이는 전날 종가(3만3700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23일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투자가들이 2023~2024년 KT 이익 감소를 인정하면서 주가가 하향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본사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되나 투자가들이 아직도 이익 감소 가능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5G 순증 가입자수 급감, 이동통신(MNO) 가입자 감소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3만원대 5G 요금제가 출시될 예정이라 2024년 재판매 수익을 제외한 MNO 매출액 감소가 예상되며, 물가 상승 압력 여파로 마케팅비용 정체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및 전력비 등 제반 영업비용이 2024년에도 높은 증가 추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통신 업황 부진 속에 규제 환경이 좋지 않아 높은 멀티플(기업가치배수)을 기록, 낮은 기대배당수익률 형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보면 현재 기대배당수익률 6%가 매력적이지 않다고 판단되는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2023년 영업이익 증가를 신뢰하는 투자가들이 많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4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그는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KT 연결 영업이익은 2505억원, 본사 영업이익은 1705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엔 KT 특유의 계절적 비용이 있기 때문”이라며 “많은 투자가들이 2023년 3분기 실적 부진을 임금인상소급분 반영 탓으로 돌리면서 올해 4분기엔 작년 4분기 대비 이익이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2020년과 2021년 3분기에도 2023년과 똑같이 임금인상소급분이 반영됐지만 본사 영업이익은 2000억원을 상회한 바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3년 3분기 본사 영업이익보다 오히려 높은 반면 2020년과 2021년 4분기 본사 영업이익은 1000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계절적 영업비용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자산크렌징 영향이 컸는데 KT의 경우 총자산에서 0.3~0.5% 수준의 자산 크렌징을 매년 행하는 것이 일상적”이라며 “2022년엔 CEO가 연임을 앞둔 탓에 최소한의 자산크렌징이 이루어졌지만 2023년도엔 정상 범위인 총자산 0.3% 내외에서 자산 크렌징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4분기 KT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과도하게 높은 수준임이 분명하며, 2023년 연결은 물론 본사 영업이익도 감소 전환이 예상된다는 게 김 연구원의 주장이다.

아울러 그는 “연말 배당을 주당 1960원을 기대한 투자가들이 적지 않은데 올해는 배당락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 초장기 투자가가 아니라면 올해 KT 배당 투자는 단념할 것을 권한다”면서 “4분기 프리뷰가 연초부터 시작될 것인데 시장 기대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될 것이며 외국인을 중심으로 패시브 투자가들의 이탈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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