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애플 2.0%↓ 테슬라 4.8%↓…빅테크주 또 흔들렸다

  • 등록 2021-03-25 오전 6:46:25

    수정 2021-03-25 오전 6:46:25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주요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하자 지수 전체가 흔들렸다.

테슬라 4.8%↓…또 흔들린 빅테크

2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하락한 3만2420.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5% 내린 3889.14에 마감했다. 3900선이 다시 깨졌다. S&P 지수는 4000선 벽을 좀체 넘지 못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1% 떨어진 1만2961.89를 기록했다. 1만3000선 아래로 다시 내려왔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2.35% 빠진 2134.27을 나타냈다.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장중 1.589%까지 내렸다. 그러나 증시는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장중 내내 부진했다.

증시 전반이 흔들린 건 시장 내 비중이 큰 빅테크주 부진 탓이 크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00% 하락한 120.09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4.82% 내린 630.27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0.89%), 아마존(-1.61%), 페이스북(-2.92%), 넷플릭스(-2.67%) 등도 일제히 내렸다. 메디올라눔 인터내셔널 펀드의 브라이언 오레일리 시장전략대표는 “지난 1년간 랠리가 이어졌다”며 “시장은 숨 고르기를 할 것”이라고 했다.

보잉(-0.83%), 델타항공(-0.07%), 아메리칸항공(-2.07%) 등 항공 관련주 역시 떨어졌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읽힌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00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인 11명 중 1명꼴로 감염된 적이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백신이 퍼지고 날씨가 따뜻해지며 방역이 느슨해지는 기류다.

국제유가 폭등에 에너지주 정도만 선전했다. 셰브런 주가는 이날 2.68% 오른 104.70달러에 마감했다. 엑슨모빌의 경우 2.03% 상승했다.

이날 유가는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하는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발생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좌초 사고에 급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6% 가까이 급등한 61.18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만에 배럴당 60달러선을 회복했다. 이번 사고로 수에즈 운하가 막혀버려 걸프 해역에서 이동하는 유조선 통행이 멈춰 섰다. BD스위스의 투자책임자인 마셜 기틀러는 마켓워치에 “국제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10%는 수에즈 운하를 통과한다”고 했다.

국제유가 폭등에 에너지주만 선전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IHS마킷이 발표한 이번달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예비치는 59.0를 기록했다. 전월 확정치(58.6)보다 높았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날 상원에 출석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과열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며 “국채금리 상승은 경제 개선을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기존 평가를 그대로 되풀이한 발언이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4.43% 상승한 21.2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 상승한 6712.89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03% 올랐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14% 상승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35%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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