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 우뚝’ 김영수 “인생에 실패는 없다…과정과 성공 뿐”

제네시스 대상·상금왕·기량 발전상까지 ‘3관왕’
12년 무명 견디고 코리안투어 최고 선수로 ‘인생 역전’
“순탄치 않은 내 골프…인내한 지난 날들이 가장 소중해”
김비오는 최저 타수상…배용준은 신인상 수상
  • 등록 2022-12-08 오후 6:11:40

    수정 2022-12-08 오후 6:11:40

김영수가 8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포토 타임을 갖고 있다.(사진=KPG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제 캐디인 김재민 선수가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인생에 실패는 없다. 과정과 성공 뿐’이라는 말입니다. 코리안투어 선수들, 코리안투어로 올라오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선수들이 저를 보고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좌절하지 말고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10년 넘는 무명 세월을 이기고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1인자로 우뚝 선 김영수(33)가 제네시스 대상을 받은 뒤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김영수는 8일 서울 강남구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골프기자단이 선정한 기량 발전상까지 3개의 트로피를 석권하며 3관왕으로 우뚝 섰다.

주니어 시절 주요 아마추어 대회에서 모조리 우승하며 ‘천재 골프선수’로 주목받았던 김영수는 2011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2부투어로 강등되기도 했다.

그러나 코리안투어 107번째 출전 대회였던 지난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 12년 만에 첫 우승을 거뒀고, 지난달 시즌 최종전이었던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우승을 거두며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까지 싹쓸이했다.

김영수는 이날 상금왕을 받은 뒤 소감으로 “2018년 시상식에 챌린지 투어(2부) 상금왕으로 참석했는데 올해 코리안투어 상금왕으로 오게 돼 더욱더 뜻깊고 영광”이라고 말했다.

인생역전 스토리를 써낸 김영수는 “인생에 실패는 없다. 과정과 성공 뿐”이라는 말을 한 것이다. 당장의 어려움에 꿈을 포기하지 말고 12년을 버틴 자신처럼 끝까지 앞으로 나아간다면 실패라고 생각했던 부분은 과정이 되고 결국 성공이 기다린다는 이야기다.

김영수는 마지막으로 제네시스 대상 수상으로 시상식의 피날레를 장식한 뒤 “골프를 하면서 ‘이런 순간이 올까?’ 수없이 생각하며 달려왔다. 이 순간이 있기까지 응원해준 팬들, 지원해준 스폰서 덕분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리안투어에 올라온 후 내 골프가 순탄치만은 않았는데 되돌아보니 그동안 인내한 시간이 가장 소중한 시간이 됐다. 그 시간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동적인 소감을 남겼다.

최저 타수상을 수상한 김비오(32·69.9타)는 “‘사상누각’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모래에 탑을 쌓으면 오래가지 못한다고 한다. 내년에는 모래탑이 아닌 단단하고 성실하고 초심을 잃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많은 주니어 선수들과 미래 꿈나무 선수들에게 꿈이 있다면 이 악물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까스텔바작 신인상(명출상)의 주인공이 된 배용준(22)은 스폰서를 일일이 나열하며 고마움을 전한 뒤 “코리안투어에 처음 올라와서 ‘잘할 수 있을까’ 불안한 마음이 컸는데 믿어주신 분들이 많아 첫 승과 신인상을 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용준은 “올해 이뤄낸 신인상을 발판으로 코리안투어 팬들께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왼쪽부터 김영수, 조민규, 이준석, 김민규, 황중곤, 김비오, 서요섭, 배용준, 신상훈, 박은신(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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